2002년부터 2006년까지 우리 학교의 7대 총장을 지낸 신방웅 전 총장을 찾았을 때, 그는 퇴근시간을 넘겨가며 직원 면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웃으며 기자를 맞았다. 셔츠와 양복바지에 잘 길들여진 운동화를 신고 있는 신 전 총장의 모습에서 그의 활동성과 검소함이 느껴졌다.
신 전 총장은 총장 퇴임 후 미국의 남 일리노이대학에서 1년간 연구 활동을 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한양대학교 석좌교수로 초빙됐다. 이번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인수위 업무가 끝난 후인 지난 8월 한국시설안전공단(아래 안전공단) 이사장에 취임하게 됐다.
신 전 총장은 “우선 안전공단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을 테니 먼저 이야기를 좀 해주고 싶다”며 “이곳은 다리, 항만 등 국가 시설물의 안전을 강화해 국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전 총장은 유독 안전공단에 충북대 동문들이 많이 일하고 있다며 “덕분에 취임 초기인 요즘 동문들 덕분에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해 옛 제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이야기들을 듣고 싶어 총장 재임 시절 우리 학교의 분위기에 대해 묻자 바로 나온 대답은 ‘열심히 연구하는 교수들과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로 인해 높아진 면학 분위기’였다. 신 전 총장은 “그 당시는 참여정부 시기였는데, 그때는 정부에서 비교적 국립대 지원을 많이 해줘서 시설물 등도 많이 증축하고 연구비 지원도 많았다”며 “그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교수와 학생 모두, 연구와 학업으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기자가 “충북대 발전에 대한 욕심이 남다르셨던 것 같다”고 묻자 신 전 총장은 “내가 그만큼 교수랑 학생들을 많이 다그쳤다는 것”이라며 미소와 함께 진솔한 답변을 전했다.
신 전 총장은 또한 “임기 당시 충북대병원도 많이 활성화 됐고 산학협력이 활발해 전국적인 평가 순위도 높아 너무 뿌듯했다”고 밝히며 30년 이상 몸담은 우리 학교에 대한 애착을 숨기지 않았다.
총장직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종합대학 승격 30주년을 맞은 감회에 대해 물었다. 그는 “교수였던 1978년 우리 대학이 종합대학으로 승격했을 때 우리 학교 구성원뿐 아니라, 충북 도민 전체가 기뻐했다”며 “그 후에도 발전을 늦추지 않고 모두 협력해 30년 동안 학교에 긍정적인 변화를 많이 이룬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연신 학교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표하던 그는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말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대학이 되도록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총장은 “그래도 현재 재임 중인 임동철 총장님이 학교 발전에 많은 힘을 쏟고 계시기 때문에, 많은 가능성을 내포한 우리 충북대학교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충북대학교의 발전을 기원하며 항상 마음속으로 기도를 한다는 신 전 총장의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우리 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최윤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