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10개 대학이 시범운영했던 ‘대학정보공시제’를 올 12월부터 우리 학교를 포함한 전국 대학이 전면 시행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아래 교과부)에서 추진하는 ‘대학정보공시제’는 각 대학의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신입생 모집요강, 신입생 충원율, 등록금 현황,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 졸업생 취업률, 일반회계 및 기성회계 예결산 현황 등 교과부의 정보공시 세부항목은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며 그 외 항목의 정보공개는 자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정보는 해당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되며, 그 시기는 정보의 갱신주기에 따라 다르게 설정된다. 각 대학은 교내에 ‘대학정보공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정보공개에 대한 주요업무를 실시한다.
정보공시제 시범운영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한국교원대는 정보공시 홈페이지를 따로 제작해 정보공시항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교원대 기획홍보과 김주영(35) 정보공시 담당자는 “정보공시제 시범운영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돼 ‘알 권리 충족’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도 지난 8월 25일 정보공시제 시행에 관한 직원연수를 실시했으며, 지난달 30일까지 공시대상자료 입력을 완료했다. 올 12월까지는 홈페이지 연결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기획과 관계자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정보공시센터에서 대부분의 대학정보공시를 담당하고, 학교에서는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기타 세부 정보를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취업률과 전임교원확보율 등의 공개를 앞둔 대학들은 졸업생 취업률을 높이거나, 교수 일인당 학생 비율을 줄이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고심이다. 따라서 앞으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사회과학계열의 비인기 학과를 통?폐합하거나 신입생 정원을 축소하는 방향 외에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본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 학교의 경우 아직 확정된 계획이 없기 때문에 섣불리 말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우리 학교 인문대의 한 교수는 “취업률과 같은 수치를 학문 가치 평가의 잣대로 들이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취업률이나 학생들의 선호도가 비교적 낮은 기초 학문의 경우 더 살리려 노력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소외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최윤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