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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하나
생리용품 자판기 교체 언제쯤에나…
제 796 호    발행일 : 2008.11.03 
청결·실용성 문제로 교체 추진했으나
수익·예산 문제로 사업 난항 겪어

  열혈여아 총여학생회(아래 총여) 사업의 일환인 생리용품 자판기 교체 사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본사에서 지난 27일, 28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생리용품 자판기가 설치돼 있는 인문대(2대), 사회대(2대), 자연대(1대), 농생대(1대), 생활대(1대), 도서관(3대), 신학생회관(3대)(아래 신학)의 생리용품 자판기 13대 중 9대가 구형 자판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사회대와 생활대에 생리용품 자판기를 교체하거나 새롭게 설치한 이후로 다른 단대의 교체는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총여에서는 기존의 구형 생리용품 자판기가 낡고 위생적이지 못하며 지폐를 이용할 수 없어 많은 여학생들이 불편해한다며 교체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했다. 실제 대부분의 단대에 설치돼 있는 생리용품 자판기를 살펴 본 결과 구형 자판기는 기계가 녹슬어 있거나 동전 투입구와 제품의 사진창이 부서져 있는 등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동전을 넣어도 투입한 금액 표시등이 고장나 제대로 작동이 되고 있는지 의심이 가는 자판기 또한 도서관을 비롯한 대부분의 단대에서 발견됐다.

  이런 총여의 사업 불이행으로 인해 여학생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김모(농업경제학과·06)씨는 “자판기 외관뿐만 아니라 내용물도 뽑아보면 표면에 이물질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고, 지폐를 사용할 수도 없어 자판기가 있으나마나 할 때가 있다”며 “새 자판기로 교체된다고 해 기대하고 있었는데 언제쯤 교체될 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권효정(체육학과·06)씨는 “이뿐만 아니라 현재 모든 자판기에는 한 가지 크기의 용품만 구비돼 있는데 너무 실용성 없게 시설이 운영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변수희(사회학과·06) 총여 회장은 “1학기 동안 사회대와 생활대 자판기 수익이 총 10여 만 원에 불과한데다가 생리용품 자판기 교체 예산이 올해 반영되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사업인 만큼 내년에는 생리대 자판기가 교체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안에 자판기 교체비를 반영해 달라고 학교 측에 계속 건의 하겠다”고 전했다.

  학생과 복지계에서도 수익과 예산상의 문제로 자판기를 교체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여성 생리용품 자판기는 외부 업체가 관리하고 있는데 판매율이 저조하다 보니 새 기계로 교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교체를 원하는 단대에 한해서는 신청을 받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해 학교에서도 교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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