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 옆 언덕길은 중문에서 인문대와 사회대 3 ․ 4층으로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로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언덕길은 학생들이 지나다니기에 매우 위험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 계단 역할을 하던 나무는 땅속에 박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고, 흙이 파이면서 철골이 15cm 이상 땅 밖으로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걸려서 넘어질 위험이 크다. 게다가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밤에 이 길로 다닐 때는 더욱 위험하다. 이런 이유로 학생들 사이에서 가로등 설치와 계단 보수 요구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언덕길을 자주 이용한다는 인문대 한 학생은 “예전에 언덕길을 지나다가 튀어나와 있는 철골에 걸려 넘어져 다칠 뻔했던 적이 있다”며 “계단을 제대로 만들어서 언덕길을 지나다니는데 불편함이 없게 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형설관 뒤 정문으로 나가는 샛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정문과 중문을 연결하는 길인 샛길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계단이 부서져 있다. 게다가 곳곳이 파여 있어 통행이 불편하고 위험한 상황이다. 본사 783호(2007년 12월 3일 자)에서 형설관 뒤 샛길에 문제를 제기해 학교 측에서 고무판을 설치하고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보수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다.

 시설과 김종문 계장은 “형설관과 정문을 연결하는 계단은 올해 공사 계획이 있으며 조만간 공사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인문대 언덕길의 보수공사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며 “현장 조사를 시행해 보수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보수공사 계획을 잡는 방향으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