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을 받은 군 복무자의 대출이자를 연기해 주는 ‘현역사병 이자납부 유예제도’가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자금 대출을 받은 군 복무자들이 이자 미납으로 인해 겪는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군 복무생의 이자 연체율이 일반 학생들보다 2배를 웃도는 등 대출을 받은 학생이 국방의 의무 이행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이자 미납으로 발생하는 불이익을 방지하고자 이 같은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학자금을 대출 받은 군 복무자 중 희망자에 한해 복무 기간 동안 납부해야 할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을 유예해 주는 것으로 군 복무자의 복무 기간 동안 정부가 대신 이자를 납부하고 전역 후 3년 이내(유예기간 1년, 상환기간 2년)에 미뤄진 이자를 상환 받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군 복무자를 위해 연기 가능한 이자 금액은 복무 기간 동안 납부해야 할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이며, 유예 금액에 대한 이자는 부과되지 않는다.

 신청은 입영 통지서를 받은 시기부터 가능하며, 현재 군 복무중인 사병도 신청할 수 있다. 이자 납부 유예 대상자 선정은 복무 여부 및 복무 기간에 따라 결정되며 이자 납부 유예 대상자로 선정된 달부터 전역할 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학자금포털사이트(www.studentloan.go.kr)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