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開新人이다.
주성대학교 총장 정상길(농과대학 농화학과 64학번)
우리 忠北大學校가 내덕동에서 개교해서 개신동에 배움의 둥지를 튼 지도 58년이 됐습니다.
세월은 바람이었습니다. 나는 그 바람에 흔들리는 시계추입니다. 미당 서정주 시인은, 「스물세 해」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라고 노래했습니다.
저는, 「예순네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開新人의 긍지이다」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되돌아 본 세월이 인연의 빛임을 깨닫고, 인생이 단순히 저 혼자만의 소산만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 알듯 합니다.
제가 지금 주성대학교 총장으로 있다는 것도 神의 은총이지만, 제가 오늘 일 수 있다는 것은 나의 모교 忠北大와의 인연 때문임을 나이가 들면서 더욱 절실히 깨닫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모교의 바람은 늘 따스했습니다. 제가 좌절과 실의에 빠졌을 때, 그 바람이 가슴을 달구는 불씨가 되어 제게 용기와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저는 모교에서 농학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까지 받은 것은, 제 생애의 가장 큰 훈장입니다.
결국 삶이 만남의 연속이요 인연이라면, 내가 모교에서 동기와 선후배 그리고 은사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제 삶에서 큰 행운이었습니다. 忠北大는 나의 삶의 원동력이며 자랑이고 긍지일 뿐 아니라, 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보증된 상아탑입니다.
나는 자랑스런 開新人입니다.
나의 발전이 곧 모교의 발전이며, 모교의 영광이 곧 나의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이 숙명적 인연에 감사하고, 開新人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우암산 무심천 정든 내 고장
낭비의 옛성밑 기름진 들판
정의의 횃불들린 학문의 전당
세기의 종소리 을려 나는 곳
새역사 창조한 문화의 사도
힘차게 자라나는 충북대학교
조용히 가물가물한 교가를 읊조리면, 잊혔던 동창들의 얼굴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바삐 사느라고 못뵈었던 은사님들의 모습도 가물가물 떠오릅니다.
모교는, 이렇게 동창과 선후배 그리고 스승님과도 이어주는 정(情)의 징검다리며 우리의 구심점입니다.
사랑하는 재학생 및 동문 여러분.
재학생들은 자기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공부하고, 동문 여러분들도 자신의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런 마음이 익어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나라를 위하는 사랑의 불씨가 된다면, 우리대학은 세계속의 대학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상징 「황소」처럼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 갑시다.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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