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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소진 전문기자
오송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충북대학교의 대응
제 808 호    발행일 : 2009.09.29 
의료 산업의 자주성 확보
학교 발전의 긍정적 효과 기대

 <편집자주>축하할 일이 생겼다. 지난 8월 10일 충북 오송이 대구 신서지역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로 공동 선정됨으로써 지난 10여년이 넘는 유치 노력에 결실을 보게 되었다. 특히 막바지 입지선정과정에서 155만 도민의 유치운동과 성원이 더해진 이번 결과는 충북의 쾌거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충북의 발전 계획 및 충북대와의 관계, 우리가 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추진 배경
 의료 산업은 인구 고령화, 소득증가와 BT?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한 수요증가에 따라 Post IT 산업 중 핵심 산업으로 대두되었다. 특히 국내 의료산업 시장 규모는2006년 708억불(약 70조원)로 추계되며 2000년 이후 연간 12.4%씩 성장, 세계시장에서 약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혁신 신약, 첨단의료기기는 선진국이 석권하고 있으며 중저가 제품은 중국, 인도 등이 급속히 진출한 상태로 한국은 샌드위치 위기에 처해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 의료산업은 HT(보건의료기술)와 BINT(바이오, 정보, 나노 등 관련 첨단기술)의 신융합기술을 토대로 미래 핵심 첨단의료산업으로 육성하여 새로운 국부를 창출할 필요성이 증대되었다.

 

과정, 지자체 간의 경쟁을 뚫다.
 글로벌 수준의 우수인력과 기업이 집적 가능한 첨단의료산업단지 조성은 지자체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이었기에 공모를 통해서 선정되었다. 이번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뛰어든 후보지는 총 10곳으로 위원회의 전문가 평가와 가중치 조사 등을 통해 점수를 확정했다.
입지 선정을 위한 후보지 평가항목은 ▲국내외 우수인력과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유치 및 정주 가능성 ▲우수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연계 정도 ▲우수 의료기관의 집적 정도 ▲부지확보의 용이성 ▲재정?세제 등 지자체 지원내용 ▲국토균형발전 등 6개 항목이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8월 10일 확정 발표에서 선정배경과 관련하여 “교통접근성이 좋고 식약청 등 관련 국책기관의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운영주체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황, 규모와 역할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정부 주도 하에 의료분야의 산업화를 통한 차세대 성장 동력 구현을 목적으로 한다.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조성되며 규모는 106만㎡(오송의 컨벤션센터 포함), 연구개발 성과의 제품화와 서비스 촉진을 위해 연구소, 임상기관, 제약기업, 의료기기업체, 병원 등이 지역적으로 집적될 예정이다. 참고로 복합단지가 들어설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경우, 1997년부터 보건복지가족부 사업주관으로 조성되어 국내 유수의 의약업체가 입주계약 체결, 현재 식품의약품안정청 등 6개 인허가 관련 국책기관을 건립 중에 있다.
특히 오송은 국가 유일의 생명공학단지로 세종특별자치시 관문인 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이른바 ‘준비된’ 지역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되면 개발부터 허가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가치사슬체계가 가능해지므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의료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전 계획, 세계적 첨단 ‘메디파크’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8월 26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및 발전 계획, 단지와 연계한 충북 발전 전략 등을 담은 '오송 첨단의료단지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내년 11월 단지 조성공사 착수에 앞서 단지 건설·운영위원회, 단지 기획단, 첨단의료산업 기술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관련 기구를 설립하고 국내외 우수 연구개발 인력 및 연구개발 기관 유치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연구인력 자녀의 학업 문제 해결을 위해 오송에 외국어고와 과학고를 설립하고 충북 인재양성기금을 활용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도 조성되며 충북 발전을 30년 앞당긴다는 목표 아래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계 발전방안이 설정되었다.


 

준비단장에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 위촉.
9월 14일, 충북도청 집무실에서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 총괄기관인 첨단의료산업기술진흥재단 설립 준비단 12명에게 위촉장이 수여되었다. 준비단장에 위촉된 홍진태 교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에 공을 세운 주역으로서 이미 지난달부터 준비단장에 선임되어 보건복지가족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관계 기관 등을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였다. 홍진태 교수는 약대 최초로 의과학연구센터(MRC)를 유치하였고 약학대학 분야의 주요 학회 및 단체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망, 충북대의 기회.
 미래 세계시장을 주도할 첨단보건의료산업은 개인별 맞춤진료와 조기진단·치료, 질병별 고기능성 건강식품, 성형·화장품·관광 등이 결합된 뷰티산업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으로 인한 혜택은 비단 생명 공학, 의·약학 분야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고용창출은 충북을 비롯한 국가 전체에 이득이 될 것이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이점을 지닌 충북대가 취할 수 있는 긍정적 가능성은 두말 할 것 없다. 앞으로 충북대와 그 구성원들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행보에 관심 갖고 국내외 최고의 대학, 인재들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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