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부로 신학생회관(이하 신학) 1층에 자리 잡은 한빛식당 일부 메뉴의 가격이 인상되었다. 기존에 1700원이던 백반은 2000원으로, 1200원이던 라면은 1500원으로, 1000원이던 주먹밥은 1300원으로 각각 300원씩 올랐다. 특식과 저녁식사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식대 인상에 대해 학생과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운영하는 식당이 매년 5~6000만원 적자를 기록하고 최근 경제 악화로 인한 원가 상승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학생복지위원회와 회의 끝에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되었다”라고 대답했다. 매년 식대 결정은 학생과와 학생복지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해지며 올해 식대 인상은 작년 12월에 결정되었다. 또한 학생복지위원장 김범식(천문우주학과․05)학생은 “협의 과정에서 학교 식당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학생들의 질 좋은 한 끼 식사를 위해 가격 인상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교내 식당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학 2층에 별빛식당은 편의시설이 이전한 공간을 이용해 확충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존에 실시하던 ‘1일 1메뉴’가 아닌 다양하고 질 좋은 메뉴로 학생들 기호에 맞춰갈 예정이다. 완공 예정일은 4월 말이며 공사 기간 동안 생기는 공급 부족은 한빛식당 내부에 별빛식당에서 사용하던 배식대를 추가 설치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구학생회관 1층에 위치한 달빛식당은 100석으로 축소되며 나머지 공간은 동아리방 지원에 쓰인다. 달빛식당 축소는 BTL 기숙사 학생들이 내부 식당을 이용하는 바람에 실질적으로 식수 인원이 하루에 150명 미만으로 줄어 결정된 사안이다.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2월 말에 완료하여 학생들의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신학 뒤 가건물로 만들어진 해돋이식당은 미관상의 이유로 5월에 허물 계획이다. 이 해돋이 식당이 철거되면 교내 가건물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별빛식당 배관공사로 인해 이번 달 8일부터 21일까지 한빛식당 운영이 중단된다. 이 기간 동안 은하수식당에서 별빛식당 메뉴를 2500원에 임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