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신문주간교수협의회장 이진로(영산대신문 주간교수)
충북대신문 발행 55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발행된 신문의 곳곳에는 충북대인의 지성과 학문을 향한 삶과 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충북대신문이 담아서 전달하는 소식은 대학의 행정은 물론 학생의 학업과 생활 관련 정보 그리고 학내외 이슈에 대한 전문가와 학생의 목소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발간된 신문의 지면에서 눈에 띄는 보도 기사 내용만 손꼽아보면 ‘2년 연속 등록금 동결’(2월 8일자), ‘제9대 총장 후보자 김승택 교수 선출’(3월 2일자), ‘자율적인 MT 참여에 불참금 웬말’(4월 19일자), ‘국가 애도기간 학내 분향소 설치해’(5월 3일자) 등과 같이 학내외 주요 현안을 다루는 기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심층취재를 바탕으로 작성한 특색 있는 기획기사는 최근 관심을 끄는 주제를 다루면서 독자의 생활과 사고를 풍부하게 해줍니다. ‘21세기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전기공학’(2월 8일자) ‘현실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 증강현실’(4월 5일자), ‘유전자 결손이 폐암을 만든다’(4월 19일자) 등의 기획기사는 학술면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의 시각에서 미래를 전망하고, 현실의 변화에 대한 과학적 식견을 갖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밖에도 ‘노다지’(know多知)라는 코너를 통해 다룬 ‘학교생활지침서’(3월2일자)를 비롯해 ‘자취의 달인’(3월 15일자), ‘A+의 자격’(4월 19일자)과 같은 기사는 흥미 있는 주제로 독자의 학업과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보도 태도는 신문에 대해 요구되는 정보 제공과 환경 감시 기능, 사회의 통합 기능, 문화 전승과 발전 기능에 부합하는 점에서 충북대 신문이 언론의 정도를 한 결음 한 걸음 묵묵히 걸어왔음을 보여줍니다. 충북대신문은 주간교수와 학생기자 등을 중심으로 좋은 지면을 만들기 위해 지난 55년간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충북대 역사의 기록자이자 충북대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견인차로 평가를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사회와 미디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오늘의 현실에 만족할 경우 독자의 변화된 욕구를 포착하지 못해 자칫 뒤처지기 쉽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합니다.
첫째는 사회적 변화의 특징으로 다양한 분야의 융합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점입니다. 기술적으로 생물학과 공학이 만나서 유전공학으로 발전한 것을 비롯해 정보기술이 다양한 기초 및 실용 학문과 융합하고, 인문사회과학도 자연과학, 공학, 농학, 약학, 수의학 등과 연계하여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충북대신문이 구성원의 융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다 다양한 분야를 깊이 있게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다매체 다채널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신문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도 요구됩니다. 신문이 독자의 주요 미디어로 자리를 잡았던 1980년대 이후 방송과 인터넷, DMB 그리고 IPTV 등이 미디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 그리고 트위터와 같은 사회적 네트워크 서비스도 정보 미디어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 빅뱅시대에 대학신문 뉴스의 전달창구를 어떻게 다양화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모을 때입니다.
충북대신문이 사회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유익한 기사와 통찰력 있는 칼럼, 심도 높은 기획과 특집으로 충북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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