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내 10곳에 이머전시 콜(Emergency call)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머전시 콜은 전국에서 최초로 설치되는 것으로 녹화가 가능한 CCTV를 사용한다. 이 CCTV는 고정식인 일반 카메라와는 다르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줌인 기능도 있어 사건 상황을 더욱 실제적으로 담을 수 있다. 이머전시 콜은 교내 본부 3층의 상황실과 24시간 연결되어 있어 ADT캡스 요원들이 실시간으로 교내의 위험상황을 감지하게 된다. 긴급상황에는 비상벨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상황실로 메시지가 전달되고, 상황실에서는 메시지를 통해 비상 신호를 보낸 곳의 위치를 파악한다. 위치가 파악된 즉시 ADT캡스 요원이 출동하게 되며, 수화기를 통해 상황실과의 통화도 가능하다.

현재는 총학생회측과 총여학생회측의 설문조사를 통한 위치선정만 완료된 상태이다. 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중앙 도서관 앞 쪽에 설치하기로 되어있던 이머전시 콜은 건너편으로 장소가 옮겨질 예정이다. 이머전시 콜의 설치 계획에 대해 안아름(수학과ㆍ10)학생은 “굳이 밤이 아니더라도 혼자 다니면서 위험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라며 반색을 표했다. 그러나 “교내에 10군데뿐이라면 너무 수가 적다고 생각한다. 설치한 이후에 반응이 좋다면 좀 더 늘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공기간은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로 예정되어 있으며, 2학기 개강 이후에는 이머전시 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