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의 개설강좌 중 ‘교양인의 파노라마’와 ‘21세기의 삶과 미래’는 4학년의 수강신청을 제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강의계획서에 명시되어 있으나 강의를 듣고자 하는 4학년 학생들은 이를 납득하지 못해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 문제는 계속해서 논란이 되어 학생들은 그 타당한 이유를 학교측에 요구했다.

 4학년의 경우 1학기에는 자유롭게 수강신청이 가능하며, 2학기인 경우에는 재수강만 가능하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학교의 입장이다.

 ‘교양인의 파노라마’강좌는 다양한 전공의 우리학교 교수들이 돌아가면서 강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21세기의 삶과 미래’는 외부강사들을 초청하여 인생의 성공담을 듣는 식으로 강의를 이어간다. 두 강의 모두 성격상 대학생활에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따라서 저학년들에게 맞는 수준으로 개설되었다는 것이 4학년의 수강신청을 제한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게다가 두 과목은 Pass/Fail의 형식으로 시험보다는 출석으로 대부분의 성적을 부여하고 있다. 그런데 4학년의 경우 취업준비 등으로 부득이하게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학교의 학사운영규정상 취업관련 면접 등은 공결처리가 되지 않으므로 현 상황은 4학년의 취업준비상황을 고려한 방침인 것이다.

 두 강의는 이러한 방식으로 3년째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처음 강의가 개설되고 1년 정도는 4학년의 수강신청도 가능했다. 그러나 위에서 열거된 문제점들이 불거져 현재와 같이 바뀌었다. 앞으로 이와 관련하여 두 강의를 대체할만한 새로운 교양과목의 개설 등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혜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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