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교내 10곳에 설치된 이머전시 콜(Emergency call)이 완비되어 가동되고 있다. 전국에서 최초로 대학내 설치된 이머전시 콜은 학생, 교직원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시스템은 24시간 동안 ADT캡스 중앙상황실의 감시가 이뤄지며 비상시에는 비상벨을 통해 중앙상황실과의 양방향 통화와 긴급 호출이 가능하다. 특히 긴급 출동시에는 5분 이내 현장 출동이 가능하며 360도 회전 및 10배줌 렌즈를 탑재한 CCTV가 주변 50m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저장한다. 이 데이터는 평균 60일 정도 저장되며, 필요시에 학교 관계자의 동의를 얻어 열람 가능하다. 또한 이머전시 콜 자체에 조명 기능이 있어 야간 보행을 돕는다.

이머전시 콜은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 측이 제안한 것으로 빈번히 일어나는 성 범죄와 관련해 학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마련되었다. 위치 선정은 CCTV 시야 확보가 가능한 곳, 밤에 으슥한 곳, 학우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선택해 정했으며 ADT캡스가 검토, 설치 하였다. 이에 따라 은하수식당 앞에 설치 예정이던 기기는 생활과학대학 앞으로 옮겨지고 도서관 앞에 설치된 기기는 사회과학대학 앞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현재, 이머전시 콜은 설치 의도와 다르게 호기심으로 호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ADT캡스 충청본부 전략영업팀 오종락 과장은 “아직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아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위급 상황 뿐만 아니라 학교 안내 등의 역할도 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머전시 콜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은 매일 야간 4회 정기 순찰과 비정기 순찰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추후 일정을 밝혔다. 또한 확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은 없으나, 필요하다면 학교와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함춘미(산림학과 ․ 10) 학생은 “이머전시 콜 설치 후에 학내를 좀 더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몇몇 장소는 여전히 어둡고 위험해보여 밤중에 다니기가 조금 껄끄럽다. 앞으로 이머전시 콜이 더 많은 장소에 설치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정춘헌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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