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이 2015년을 기점으로 의과대학으로 학제 변경이 된다. 우리 학교는 2005년에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침에 따라 의전원을 도입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입 초기엔 의예과 학생만이 아닌 다양한 전공의 학부과정을 마친 학생이 의전원에 입학해 의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더불어 의학과 인재 양성 및 의학교육의 발전, 입시과열 해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시행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09년 각 대학별 의과대학 복귀에 관련해 자율성을 보장함에 따라 우리 학교는 2015학년을 기점으로 의전원이 의과대학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의학과 입학정원은 의전원 24명, 의예과 25명을 더한 49명이다. 2013년부터 2년간은 의전원 24명과 의예과 25명에 9명을 더 선발하여 정원 58명으로 늘려 유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2015년부터는 의전원이 의과대학으로 복귀됨에 따라 의전원은 선발하지 않고 기존 의예과 정원에서 최초 4년간 정원의 30%인 15명을 정원 내 학사 편·입학으로 더 선발해 정원 49명을 다시 맞출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에 학생들은 서로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이준영(의학과ㆍ12) 학생은 “의예과의 경우 의학용어에 익숙한 반면 의전원은 생소한 경우가 있고, 또 교육과정이 달라 서로 간의 차이가 생겼는데 다시 통합하게 돼 그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과대학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이진희(생물학과·12) 학생은 “우리 과 같은 이공계열에선 의전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 많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 하지만 예전부터 말이 많았던 일인 만큼 다른 의전원으로 진학하는 등의 대안을 찾아 피해를 줄였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더불어 우리 학교 의과대학학장과 의학전문대학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규 교수는 “교과부가 대학들에게 의전원 유지에 대한 사항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면서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의과대학이 본래 체제로 복귀한다”며 “체제변경에 따라 혼란이 올 수 있으나, 자체조정 기간 내에 편·입학과 의전원을 통해 의학과로 진학할 수 있으니 그 시기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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