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우리 학교 사회과학대학 합동강의실에서 책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잘 알려진 홍세화 전 진보신당 상임대표의 초청강연이 열렸다. 충북청년유니온이 주최하고 우리 학교 사회학과가 후원한 이번 강의는 ‘청년’을 주제로 해, 충북청년유니온 사무국장인 이현경(정치외교학과·10) 학생과 홍세화 씨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오후 7시에 시작해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그는 먼저 사회양극화를 20 대 80이라는 수치로 제시했다. 상위 20%에게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란 80%의 다수가 20%의 소수가 되길 꿈꾸고 있어, 수적으로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문제를 직접 나서 고치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이 갖고 있는 그런 ‘생각’이 과연 자신의 것이 맞는지 의문을 던지며 우리 스스로가 생각의 주체가 되기를 강조했다. 또한 반값등록금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자녀의 학비가 1년에 약 390유로(약 60만 원)라며, 이미 프랑스에서는 국민소득이 1만불이 되기 전부터 무상교육에 가까운 정책을 시행했다는 것이다. 유럽의 대학 평준화를 말하며 ‘위로 가기 위한 경쟁’을 배제하고 ‘함께하기 위한 연대’를 추구한다면 우리 또한 충분히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강연 말미에는 청년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독서와 토론, 경험,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 중에서도 '독서'는 주체적인 생각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하므로 일주일에 최소 두 권씩 책을 읽으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 진행에 도움을 준 이현경(정치외교학과·10) 학생은 “훌륭한 분을 모시고 대담을 하며 강연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긴장됐지만 잘 마무리된 것 같아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연에 집중하던 임동기(정치외교학과ㆍ09) 학생은 “지혜로운 학생들이 많지만 적극적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오대훈(국어국문학과·12) 학생은 “평소에 존경하던 분의 강연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자리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세화 씨는 강연이 끝난 뒤 “청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덧붙여 “젊은 세대가 연대해 그들이 사회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청년들이 독서를 통해 폭넓은 지식을 쌓기를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남지수 기자 jeesoo0722@cbnu.ac.kr








남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