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기숙사 식당 옥상에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돼있다.
올 여름 전력난으로 인해 우리 학교를 비롯한 많은 공공기관이 에어컨을 끈 채 무더위를 보냈다. 이는 우리나라 전력 공급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원자력 발전소 23기 중 10기가 가동이 중단돼 생긴 현상으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려 다가오는 겨울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 가뭄’이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 학교 역시 여름과 같이 전력 사용량을 줄여야만 하는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2일 발행된 865호 충북대신문에서는 <에너지 절약으로 전력난 이겨낸다> 기사로 우리 학교의 에너지 절약 방안이 효과를 거둬 전력 사용량을 눈에 띄게 낮췄다는 것을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에 언급된 에너지 절약 방안에는 학내구성원들의 참여가 필요한 사업들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최용문(전자공학부.13) 학생은 “여름에 에너지 절약 사업의 일환으로 냉방 온도 제한을 실시해 강의실과 도서관 등이 더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절약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학교는 지난 7월 ‘에너지 절약 추진 점검단’을 구성해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절약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부터 ‘총량예산제’를 통해 단과대학을 비롯한, 건물별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있다. 시설과 김학 통신팀장은 “총량예산제를 통해 해마다 전력 사용량을 감소시키고 있지만 연도가 더해갈수록 그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는 한계치가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질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우리 학교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 외에도 장기적인 에너지 절약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전부터 우리 학교는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문 기숙사에서는 태양열 발전을, 첨단바이오센터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범대에서는 지열시스템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에너지 사업은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반면 투자비 회수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예산의 한계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리 학교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확대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설과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에너지 절약 추진 점검단’에서 교내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모 분야는 냉난방・전기.수도.홍보 등 교내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한 것이었으며, 수상작품으로는 최우수상 5편, 우수상 10편, 장려상 30편으로 총 45편이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예산을 마련해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부터 추진될 것이며, 매칭 사업(50% 본인부담, 50% 본부지원)을 통해 각 부서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우리 학교의 경우 국립대 중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다른 학교에 비해 잘 돼있고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 학교 절전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한 방문객도 늘고 있다”며 “이처럼 에너지 절약을 잘 해내고 있지만, 앞으로도 시행될 아이디어 공모전에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방법을 마련한다면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wilshere@cbnu.ac.kr
최혜원 기자 hwnee72@cbnu.ac.kr








박규빈 & 최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