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집수리 봉사단 ‘위더스(With Us)’가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저소득 가정을 방문했다. 지난 17일 위더스는 청주시 흥덕구와 함께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인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을 실시했다. 위더스는 2012년 4월에 생긴 봉사동아리로 '집수리 봉사를 통한 희망 나눔'을 모토로 하고 있다.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의 주인공은 봉명동에 거주하는 강 씨였다. 강 씨는 ‘복지사각지대 특별조사’ 중 찾게 된 가구로, 자녀가 있지만 형편상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어 참전명예수당, 노령연금, 폐지수집 등으로 병원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었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을 접한 흥덕구는 우리 학교 집수리 봉사단 ‘위더스’에 의뢰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대학생 봉사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내 곰팡이 제거, 도배, 장판 교체 등 집수리 활동을 펼쳤다. 또한 이번 계기를 통해 강 씨는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돼 의료지원 및 서비스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받게 될 예정이다.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의 수혜자가 된 강 씨는 “그동안 살고 있던 집이 낡았지만, 그마저도 집을 비워달라고 할까 봐 주인에게 수리를 부탁하는 건 엄두도 내지 못했었다”며 “죽기 전에 소원을 이뤄 나 때문에 고생한 아내에게 보답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흥덕구 관계자는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뿐 아니라 사업 범위 밖에 숨어있기 때문에 자칫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지원하고 찾아가는 복지 정책으로, 보다 촘촘하고 견고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위더스 안태정(생화학과·08) 회장은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통합청주시의 모습에 발맞춰, 단순히 청주시 내에서만의 활동이 아닌 충청북도 전체로 뻗어나갈 계획”이라며 “청주시 외의 집수리 봉사도 일시적인 봉사로 끝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시,군,구와의 협약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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