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우리 학교 공대 건물에 침입해 계단에 있는 고철을 훔친 30대 송 모 씨가 붙잡혀 불구속 입건됐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송 모 씨는 지난 5일 새벽, 건설 공학관 건물에 침입해 계단에 있는 미끄럼 방지틀 약 5만 원어치를 훔쳐 인근의 각 고물상에 나눠 판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붙잡힌 송 모 씨는 막노동을 전전하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송 모씨는 이번뿐만 아니라 작년 6월경에도 무려 13차례나 우리 학교에 침입해 고철을 훔쳐갔다.
이번 사건을 접한 학생들은 학교의 보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영대(국제경영학과卒·07) 씨는 “예전에 일어났던 사건이 다시 반복해서 일어난 건 분명 문제가 있다”며 “사설경비업체나 학교 측이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학교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었다.
오민석(정보통신공학과·10) 학생은 “중간고사 기간에는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 야간에도 건물 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무인시스템 확충보다 실질적인 경비 인력보강이 필요”하다며 보안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태진호(생화학과·08) 학생은 “지금도 보안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오히려 학생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절도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꼭 학교나 보안업체 탓만 할 수 없고, 학생들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이번 절도사건을 계기로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설경비업체는 교내순찰을 강화하고 있고, 학교 측에서는 방범 CCTV설치와 가로등 확충에 나서는 등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편, 송 모씨는 우리 학교 재학 중 2학년때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 학교 구성원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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