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한 아름다운 기부가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최재윤(청주시 상당구·70) 씨가 뇌출혈 후유증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우리 학교를 방문해 발전기금 천만 원을 전달한 것이다. 청주에서 태어난 최 씨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평범한 농부로 살아왔다. 최 씨는 나눔과 봉사의 미덕을 실천하던 기업가이자 교육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유일한 박사를 존경해왔으며 그처럼 봉사를 하는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전했다.
최 씨는 7년 전 돌연 뇌출혈을 겪게 됐고, 치료비 때문에 가정형편이 어렵게 되면서 기부를 실행에 옮기기가 더욱 힘겹게 됐다. 또 최근 심신마저 쇠락해져 다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자 더 늦기 전에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를 결심해 병상에서 자녀들과 상의를 거쳐 이번에 기부를 실천에 옮기게 됐다. 최 씨는 “어린 시절 어려웠던 가정형편 때문에 남들처럼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내 형편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살아 생전 한번쯤은 불우한 학생들을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
최 씨는 “작은 성의 표시에 불과하고 더 큰 봉사를 실천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이 작은 정성이 불우한 학생들의 공부와 장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게 장학금으로 유용하게 쓰이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씨가 기부한 발전기금에 대해 우리 학교 발전기금재단 오슬기 주무관은 “최 씨가 기탁한 금액 천만 원은 최 씨 바람대로 우리 학교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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