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청해진해운의 세월호가 진도 맹골수도를 지나다 침몰하면서 수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사건발생일로부터 9일이 지난 4월 25일까지도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자 실종자 가족들은 더 큰 슬픔에 빠졌다.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합동분향소가 차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애도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 우리 학교가 있는 청주시 역시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슬픔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청주시 일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소풍과 수학여행 일정을 취소했고, 우리 학교에서도 동기 엠티와 각종 행사가 취소됐다.
또한 청주시청에서는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노란리본 끈 묶기 캠페인을 열었다. 딸과 함께 나와 캠페인에 참여한 조명숙(청주시 용암동·43) 씨는 “세월호 침몰사건이 터질 때 초등학생인 큰 아들이 수학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중이라 뉴스속보를 보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었다”며 “자식을 가진 부모입장으로서 이번 일을 누구보다도 안타깝게 봐서 노란 리본달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청주중학교 3학년 장준혁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기대하며 출발한 수학여행이 이렇게 되서 너무 안타깝다”며 “선장과 선원뿐만 아니라 어른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대처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같이 캠페인에 참여한 같은 반 김오명 학생도 “사건이 터져도 별일 아니라는 방심 때문에 사건이 더욱 커진 것 같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바람은 해상사고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는 재난과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신경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담당하는 청주시청 총무과 허경회 씨는 “아직 세월호 실종자 전원을 찾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청주시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실종자들이 부디 살아있길 기원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다”며 “행사를 진행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시민들이 합동분향소를 청주에도 마련하길 바란다는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이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학교에서도 각 건물과 게시대에 세월호 침몰에 대한 조의와 무사귀환을 바라는 플래카드가 걸어졌다. 또한 유가족들에게 학생들의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총학생회에서 모금활동에 나섰다. 최정환(정보통신공학부·10) 총학생회장은 “다음 주 토요일까지 온라인모금을 받고 중앙도서관 앞에서 무사귀환을 바라는 조형물 설치와 함께 모금함을 마련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 전했다. 모금액은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하거나 사랑의 열매 희망 브릿지에 전달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선호 기자 preference@cbnu.ac.kr
남지수 기자 jeesoo0722@cbnu.ac.kr








김선호 & 남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