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의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 수가 184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합동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장례지원단은 합동분향이 시작된 지 23일째인 지난 15일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모두 184만 6,0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는 서울 24곳, 경기 31곳, 전남 18곳, 경북 9곳 등 총 126곳이다.
충북지역은 충북도청에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애도와 추모를 위해 지난달 28일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합동분향소는 안산에서 합동영결식이 진행되는 날까지 24시간 운영된다. 충북도청 관계자는 “안산이나 진도 합동분향소는 거리가 멀어 방문이 어렵지만, 도청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많은 조문객이 방문한다”며 “도청에 분향소가 설치돼 정말 다행이라는 말을 조문객들에게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청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우리 학교 성범진(노어노문학과·10) 학생은 “미디어를 통해 사고를 접했을 때는 그저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는데, 직접 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나니 마치 내 일처럼 마음이 아팠다”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하지만 한 명의 생존자라도 발견되길 진심으로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학교 학생뿐 아니라 충북도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유치원 교사인 최진원(청주시 산남동·29) 씨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이라 그런지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 ‘ON&ON’ 총학생회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성금 모금 운동 및 메시지 쓰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모금액은 총 148만 385원이 모였으며, 지난 2일 충북도청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우리 학교 이름으로 모금액을 전달했다. 최정환(정보통신공학부·10) 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의 따뜻한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중한 마음이 부디 희생자와 유가족께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남은 세월호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발견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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