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CBNU해외봉사단 10기가 지난 7월 7일부터 21일까지 중국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왔다. 해외봉사는 2005년부터 실시된 프로그램으로, 8기부터는 ACE사업의 일환으로 ‘해외봉사활동을 통한 충북문화의 이해’ 교과목으로 시행되고 있다. 인솔단장으로 기초교육원 임기현 교수, 인솔부단장으로 농업생명환경대학 행정실 오진수 주무관과 우리 학교 남학생 10명, 여학생 10명이 봉사단원으로 함께했으며 학생들은 계절학기 동안 2주간의 교육과 2주간의 실습기간을 가졌다. 봉사단은 지난 7월 3일 발대식을 하고 7일 출정식을 가져 봉사단의 출발을 알렸다.
봉사단은 봉사기간 동안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 양수진의 정암촌을 방문해 마을회관 정리와 잡초 제거 등의 노력봉사를 하고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양수초급중학교에서 5일 동안 현지 소학생(초등학생)과 초중학생(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과학, 레크리에이션을 가르치는 교육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해외봉사를 펼친 정암촌은 1938년 일제의 강제 이주정책에 의해 중국 길림성 도문시 양수진으로 충청북도 주민들이 집단 정착한 ‘중국 내 충북마을'로 불리고 있다. 정암촌과 일찍부터 인연을 맺어 온 우리 학교는 봉사단 2기 차인 2006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기간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봉사단은 정암촌에서 보존되고 있는 ‘청주아리랑’을 배우며 충북 문화 이해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10기 봉사단의 학생대표를 맡은 홍성협(독어독문학과.10) 학생은 “중국에 충북인 마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직접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청주아리랑 등을 배우며 충북대학교 학생으로서 곳곳에 남아있는 충북의 문화를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 프로그램이 10년간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어 알차게 봉사를 다녀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봉사단이 유지됐으면 한다”고 봉사소감을 전했다.
정암촌에 거주 중인 이춘봉(중국 길림성 도문시.53) 촌장은 우리 학교 봉사단의 지속적인 방문과 봉사에 대해 “학생들이 방문해 마을 환경을 많이 정화해 줬고,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마을에 활기가 돌아 주민들이 기뻐한다”며 “앞으로도 방문해 좋은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 충북에서 이주해 현재까지 정암촌에 거주 중인 서강숙(중국 길림성 도문시.85) 씨는 “어릴 적 살던 고향에 사는 학생들이 마을을 방문해주는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손자, 손녀 같은 학생들이 오면 언제나 반가운데 봉사까지 해줘서 고맙고, 비록 소속된 나라는 다르지만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학생들이 잊지 않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봉사단은 현지 문화탐방을 통해 두만강과 압록강에서 북한 국경선을 탐방하고, 광개토대왕릉과 광개토대왕비, 졸본성, 국내성터, 장군총 등의 고구려 유적을 따라 탐방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 학교와 교류협약을 맺은 연변대학교의 학생들과 진로에 대한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봉사단의 인솔단장을 3년째 맡고 있는 우리 학교 기초교육원 임기현 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민족과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국가와 이념을 초월한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을 것이며, 역사문화체험을 통해서는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느끼는 등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됐을 것”이라며 “이러한 봉사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게 도와주신 중국 현지 관계자분들과 학교 학생처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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