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1일 발표된 국회 조사에 따르면 전국 110개 4년제 대학에 설치된 CCTV의 대부분이 학내 범죄예방 및 범인확인 기능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는 CCTV 성능 문제로, 화질이 지나치게 낮다 보니 사람 및 사물을 제대로 식별하기 어려워 CCTV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청주 내에 있는 CCTV 시공사인 S사 직원 한상인(청주시 상당구.33) 씨는 “100만 화소가 채 안 되는 CCTV는 범죄 행위가 녹화된다고 해도 용의차량 번호판 식별은커녕 용의자 인상착의 파악도 어렵다”며 “낮은 화소의 CCTV를 설치하는 것은 결국 범죄예방 및 해결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충북권역 대학교 CCTV의 경우 전체 1,503대 중 84.1%인 1,265대가 100만 화소 미만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학교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내에 운영 중인 노후화된 CCTV를 작년부터 올해까지 교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서 올해는 학내 취약지역으로 판별된 사범대학 정독실에 추가로 CCTV를 설치했으며, 건물 외 지역에는 외부 보안업체와 협력해 현재 간호학과 건물 앞부분과 일부 취약지역에 설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학교 손병관(노어노문학과.10) 학생은 “CCTV가 진짜 필요한 곳은 학내 건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가로등 설치가 미흡한 캠퍼스 내 오솔길에 CCTV를 설치해 치안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지현(국제경영학과.11) 학생은 “노후화된 학내 CCTV 교체가 이뤄졌다니 다행이지만 학교 면적 대비 CCTV 수가 적은 것 같아 보다 많은 CCTV가 설치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학생과 이종희 학생지원팀장은 “CCTV 설치를 건의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취합 후 심사를 통해 필요지역에 설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는 예산문제로 인해 추가로 설치되는 CCTV는 없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박규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