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우리 학교 개신문화관에서 ‘2014 충청권 희망취업박람회’가 개최됐다. 우리 학교 학생과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 간의 면접 및 컨설팅을 통해 채용 기회를 늘리자는 취지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대기업 및 우수 중견기업 61개, 학생 및 구직자 6천여 명이 참가했다. 개신문화관 1층에는 44개의 중견기업체 부스가 설치돼 면접관과 학생 및 구직자의 일대일 면접이 진행됐다. 또한 충북일자리지원센터, 청주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 종합인력개발원도 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계속 상주해 있어 학생들과 구직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줬다.
2층에서는 국민은행, LG 화학,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대기업체 부스 14개에서 활발한 면접을 진행했고 청년취업아카데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4개의 홍보관 부스가 마련돼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벤트관은 이미지메이킹, 입사지원서 사진촬영, 직무능력검사, 셀프뷰 가상면접 체험관, 취업영어 체험관 OPIc, 경품추첨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29일에는 2층 세미나실에서 외부인사 초청특강, 30일에는 1층 회의실에서 박물관대학 강좌가 열렸다. 또한 취업관련 뉴스, 현장실습 우수 수기, 기술개발과제 포스터도 1층과 2층에 전시됐다.
많은 학생들이 박람회에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기업체를 유치한 것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김민지(지구환경과학과.14) 학생은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기업의 면접 방식과 기업 문화를 면접관들에게서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미지메이킹부스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방문해 본인의 이미지에 대한 진단을 받았다”며 “학생들의 대부분이 공공기관과 관련된 이미지메이킹에 관심이 있었는데 공공기관 외에도 다양한 지원 분야의 이미지메이킹을 원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학생들이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면접관들이 자리를 비운 부스가 많았고 이미 부스를 접은 기업체도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김영민(지역건설공학과.13) 학생은 “현재 기업들의 취업 현황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지만 면접관들에게 먼저 다가가기가 어려워 궁금했던 질문을 다 하진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출석을 위해 박람회에 참여하면서 취업이 아닌 ‘수업 출석 체크의 장’으로 의미가 변질된 것이 아니냐는 기업체 및 학내 구성원들의 우려를 샀다. 한 교양과목의 수업을 박람회 참여하는 것으로 대체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해당 과목은 경품권 5개 이상을 모아야만 출석을 인정해 저학년 학생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이씨씨의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면접을 통해 필요시 채용까지 생각하고 왔으나 부스에 온 학생은 견학차 온 경우가 대다수였다”며 “적극적인 취업 의사가 없었고 수업 출석 체크를 위해 경품권을 받으러 온 1학년, 2학년 학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전에 충청권에서 희망취업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학생들에게 별로 홍보가 안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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