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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원
우리 학교 학생들, 우리 땅 ‘독도’ 지키러 가다
제 885 호    발행일 : 2014.11.17 


▲우리 학교  독도지킴이단이 독도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우리 학교 학생 60명과 교직원 15명으로 구성된 ‘충북대학교 독도지킴이’단이 울릉도 및 독도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우리 학교가 주최하고, 제46대 ‘ON&ON’ 총학생회가 주관한  우리 학교 독도지킴이단은 지난 2011년 개교 60주년을 맞이해 창단됐으며, 2012년을 제외하고 올해 3번째 독도 방문이다. 이는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시점에서 학생들이 독도탐방을 통해 독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지킴이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독도지킴이단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출발 약 한 달 전부터 모여 독도 UCC를 제작하고, 출발 전과 울릉도에서 2회에 걸쳐 우리 학교 사학과 박걸순 교수의 특강을 들으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독도지킴이단은 울릉도에 머무는 3일 동안 독도박물관, 독도전망대, 향토사료관, 나리분지 등을 탐방했으며 둘째 날에는 독도에 입도했다. 독도는 기상에 따라 1년에 60일밖에 진입이 안 돼 입도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됐으나, 무사히 입도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정부정책으로 인해 독도 땅을 밟을 수 있는 시간은 20분 남짓이었지만 독도지킴이단은 짧은 시간 내에 독도를 담고 UCC제작에 필요한 영상과 사진 촬영을 이어나갔다.
  독도지킴이 단장을 맡은 변재경(체육교육과 교수) 학생처장은 “학생들을 인솔하는 입장에서 안전사고와 학교의 위상이 우려돼 학생들에게 절주 등 몇가지 준수사항을 당부했는데, 학생들이 잘 따라줘서 사고 없이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며 “독도에 입도했을 때 뭔가 뭉클함을 느꼈고,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우리 땅을 꼭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마음은  함께 한 모든 단원이 같았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도지킴이에 참여한 조재민(특용식물학과.10) 학생은 “작년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12월 달까지 일정을 미뤘음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방문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독도 땅을 밟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독도에 들어갔을 때 우리 땅을 지키려고 왔다는 것 때문에 뿌듯함과 감동을 느꼈고, 올해는 UCC 제작에 직접 참여하게 돼 좋고 단원들과도 더 긴밀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순탄했던 문화탐방 일정과는 달리 참여 학생 선발에서의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했다. 총학생회 측에서는 ‘다 같이 독도가자’ 공모전을 실시해 대장과 팀장을 맡은 총학생회 임원 9명을 제외한 41명을 선발했다. 공모전의 경쟁률은 4.7 대 1로, 약 190명이 지원할 정도로 학생들의 참여가 많았던 만큼 선발에서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요구됐다. 그러나 출발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 스태프 10명이 합류하게 되며 의혹이 생겨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공모전으로 선발된 인원에서 총학생회 임원들의 자리가 할당돼 있었는데도 추후에 스태프 명목으로 대의원회나 단과대학 학생회에 소속된 학생들이 합류해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공모전으로 선발된 후 참여를 포기한 학생들의 빈 자리를 총학생회 임원으로 채워 넣은 것도 의아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독도지킴이단을 구성한 학생 60명 중 23명이 총학생회 임원 혹은 스태프였다. 이 중 스태프로 합류한 학생들은 공모전 참여없이 탐방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독도지킴이 대장으로 참여한 ON&ON 총학생회 박상준(경영학부.09) 부회장은 “기존에는 독도지킴이단을 구성하는 학생들을 50명으로 정했으나, 출발을 앞둔 얼마 전에야 예산이 더 확보돼 10명의 학생을 추가로 합류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기존에 선발된 단원들과의 융화 가능성과 기타 사항을 고려해 학교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자치기구에 속한 공로학생 중에서 10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고, 중앙운영위원회와 중앙위원회에게 인원수를 할당해 선발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초반에 합류를 하지 않기로 한 세 명의 단원들을 보충할 때는 아쉽게 탈락한 학생들을 추가로 합격시켰으나, 출발 3일 전 불참을 선언한 두 학우의 자리는 시간 문제상 총학생회 임원으로 채웠다”며 “다른 두 명의 총학생회 임원은 공모전을 통해 선발됐다”고 밝혔다.
  참여 학생 선발 과정에서의 아쉬움은 남았지만, 올해 독도지킴이단이 제작한 UCC는 호응을 얻고 있다. 공모전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총 6조로 나뉘어 독도를 주제로 한 UCC 제작을 맡았고, 이는 독도의 날인 10월 25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에 유튜브와 총학생회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각각 독도에 대한 정보 제공, 관심 유도, 경각심 고취 등을 소재로 한 동영상은 현재 4개가 올라갔으며, 평균 4천여 명이 시청했고 점점 조회수가 늘며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박상준 부회장은 “단원들이 완성도 높은 UCC를 제작하고자 한 노력이 좋은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 같고, 협조를 잘 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문화탐방과 강연, UCC 제작을 통해 단원들이 독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것 같아 독도지킴이의 목적을 잘 이룬 것 같다”고 기쁨을 전했다. 

최혜원 기자
hwnee72@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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