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인 단원고등학교 2학년(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 대한 특별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수시모집 전체 정원의 1%인 27명의 학생을 27개 모집단위에 각 1명씩 배정하게 되는 것이다. 모집단위는 인문대의 국어국문학과부터 생활과학대의 아동복지학과까지 총 27개 학과로 정해졌으며,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입학과 김영일 팀장은 "입학 정원이 많은 학과 순서대로 모집 인원을 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원 자격은 ‘4.16세월호참사’ 당시 단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2016년 2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이다. 전형 방법은 학생부 종합전형과 동일하며 1단계는 학생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학생부 50%, 서류평가 50%가 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상위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10등급에서 12등급이어야 한다.
우리 학교 인근에 있는 청주고등학교를 방문해 3학년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본 결과 성진모(청주고등학교.19) 학생은 “정원 외 특별 전형이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며 “그들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고 찬성 의견을 전했다. 반면 익명의 한 학생은 “대학 입시는 원칙적으로 성적이나 입학하고자 하는 과와 관련한 활동성과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라며 “세월호 대입 특별전형은 이러한 기준들과 관련성이 부족하다”라고 반대 의견을 말했다. 또한 우리 학교 윤종준(토목공학과.15) 학생은 “다른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시선이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단원고 생존 학생들도 이 전형으로 입학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김영일 팀장은 “우리 학교가 지역거점국립대로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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