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0일 ‘대한민국의 중심, 꿈을 이루는 창의공동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우리 학교 제10대 총장으로 임명된 윤여표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충북대신문에서는 대학 본부에 위치한 총장실에서 윤여표 총장이 우리 학교를 위해 힘써 일하며 이뤄낸 그간의 성과들과 앞으로 우리 학교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을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올 여름은 유난히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총장님은 여름 방학 동안 주로 어떤 일을 하면서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A
Q.지난해 8월 20일에 우리 학교 제10대 총장으로 취임하시고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총장님께서 우리 학교의 지향점으로 제시한 ‘대한민국의 중심, 꿈을 이루는 창의공동체’로의 도약이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목표점에 얼마나 도달했다고 생각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A.제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잘 진행돼 기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한 이후 여러 변화와 값진 성과들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결실들은 맡은 업무들을 묵묵히 감당해 오고 계신 우리 학교 학내 구성원들의 성원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교직원들은 ‘창의 인재’를 양성해 우리 학교를 ‘글로컬 명문대학’으로 만들어 ‘아시아 100위 이내, 전국 10위권’에 진입시키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청주에 위치한 개신캠퍼스를 중심으로 오창.오송.세종의 4개 캠퍼스로 광역화.특성화시켜서, 대학 지식의 클라우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내적으로는 학내 구성원과 소통하고 대학 조직의 특성을 살려 ‘특성화.세계화.민주화.탈권위화’를 추진함으로써 우리 학교의 약점을 극복하고 역량을 극대화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시스템 내실화, 융.복합 교육프로세스 강화, 우수학생 유치 및 육성, 취업률 향상, 그리고 세계 유수 대학과의 교류 확대 및 학.연.산.관 연계교육 강화를 통한 ‘옹골찬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대학 구성원의 다양한 소리를 아름다운 선율로 엮어내는 ‘개신오케스트라의 명지휘자’가 돼 학내 구성원 모두가 꿈꾸고 자랑스러워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행복한 충북대’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총장님께서는 취임하시면서 학교발전을 위해 추진할 10대 역점 사업을 제시하셨는데 그 진행사항이 궁금합니다. 또 취임하시고 난 후 특별한 성과와 보람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지난 한 해 동안 10대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우선순위를 정해 실행하고 있습니다. 옹골찬 인재양성을 위한 사업들과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국제화 추진, 혁신적 연구역량 강화, 행복한 복지 공동체 실현, 건전하고 획기적인 재정 확보, 그리고 행정 서비스 선진화, 대학의 비전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캠퍼스 광역화 및 발전 전략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보람된 일은, 지난해 12월 국가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리 학교가 국립대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이번 성과는 대학의 고객인 학생 중심의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부패지수나 청렴도를 평가하는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 1등급을 받아 청렴성을 기반으로 한 대학운영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또한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플레이스 마케팅으로 우리 학교의 주소를 ‘충대로 1번지’로 변경함으로써 우리 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우리 학교를 ‘대한민국의 중심, 신수도권의 중심 대학’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한 큰 성과입니다. 또한 취업.창업지원 대학 평가 결과 국립대 유일 최우수대학 선정과 LINK사업, 산학협력중개센터사업, 대학특성화사업,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홀로그램융합연구센터, 국제과학비즈니스 기능지원사업 등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은 우리 학교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기에 매우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지난 8월말에 발표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아 자율조정 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대학구조개혁평가는 학교 모집 정원 감축이 달린 사업으로 모든 대학에서 사활을 걸고 있었습니다.
특히, 윤양택 동문의 창업 펀드 기금 10억 원을 포함, 많은 후원자 분들께서 학교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결과 63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기금 모금으로 지역에 많은 홍보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기금이 모금된 것에 대해서도 기탁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우리 학교가 가지고 있는 타 국립대와의 차별성 혹은 비교우위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우리 학교가 지정학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지역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 학교만의 장점이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거점대학으로서 융.복합 기반 및 전문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ICT, BT, GT의 경쟁력, 창의 역량에 대한 학내조직 체계화, 평생학습 시설의 국내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는 것도 차별성, 비교우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학교 학생들의 훌륭한 인성이 다른 국립대와의 차별성, 비교우위라고 자부합니다. 요즘 기업의 채용에서 인성을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는데, 우리 학교 졸업생들의 인성은 지역사회와 기업체,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훌륭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올해 기성회계 폐지와 더불어 새롭게 대학회계가 도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 재정운영의 변화나 어려움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우리 학교를 비롯한 국립대들은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재정회계법)’이 지난 3월부터 시행돼 종전의 기성회계는 없어지고 이제 대학회계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해야 합니다. 재정회계법에 뒤이은 동법 시행규칙이 6월 11일에 시행돼 우리 학교는 여러 차례에 걸친 모임과 토론을 통해 재정위원회를 원만하게 구성할 수 있었으며, 금년도 예산과 대학회계규정을 소정의 절차를 거쳐 확정지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우리 개신 가족들의 양보와 협조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종전의 기성회 예산 외에 국고 예산까지 포함한 대학회계에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숱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가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 시대적 여건에 따라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하나 현재의 대학회계 규모로는 재정운영이 열악해 대학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시도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학의 자율성과 책무성 유지를 위해서는 정부에서의 재정 지원이 절대적이며, 국가에서의 지원이 대폭 확대되지 않는다면 대학의 발전은 어려울 것입니다.
Q.요즘 여러 언론사 및 정부에서 행해지고 있는 대학평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학문과 진리를 탐구해야 하는 대학에 경쟁과 효율이라는 시장의 논리를 적용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가에 대한 의문인데 이에 대한 총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A.여러 언론사를 비롯해 정부에서 행해지고 있는 각종 대학평가로 우리 학교에서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우리 사회에서 경쟁력의 유무는 곧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리 학교도 대학평가를 피할 수 없는 당면과제로 여기고 노력해 역량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생존할 수 있는 현실입니다. 타 대학과는 차별화된 역량이 필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많은 국책사업에 선정돼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이러한 성과가 다시 학교와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옳고 그름의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 학교와 학생 모두 대학의 발전과 생존, 그리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총장님이 취임하신 이후 우리 학교에 대한 언론보도가 눈에 띄게 많아졌는데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학교의 인지도가 실제로 얼마나 높아졌는지 총장님께서 체감하신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A.요즘 제가 어딜 가나 ‘축하한다, 충북대가 많이 변했다’는 등의 덕담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학교에 대한 언론보도가 눈에 띄게 많아졌고, 이를 통해 우리 학교의 인지도가 실제로 놀랍게 높아졌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우리 개신 가족 구성원인 교직원 그리고 학생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줬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홍보부를 신설해 우리 학교의 훌륭한 업적들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했던 것도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내실 있고 역량을 갖춘 학교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그로 인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면서 불어온 ‘변화의 바람’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우리 개신 가족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Q.어떤 사업이나 일을 추진하다 보면 그에 따른 갈등이나 불만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를 극복하는 총장님만의 원칙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어떤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구성원들 간에 서로 다른 의견이 생기고 이를 통해 갈등과 불만이 생기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느냐 하는 것이 그 사업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극복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행정에 있어서 사심 없이 원칙을 지키려하며 서로 다른 의견들을 소중하게 경청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행정에 있어서 학내 구성원들이 각자의 의견을 내놓고 토의하여 합의하는 절차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경험으로 볼 때 합의를 통한 결정은 그 사업을 추진하는데도 구성원들의 협력을 얻어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최종 결정은 제가 하지만 토의 과정에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더 좋은 의견들도 나오고 상충되는 의견에 대한 절충안이 나오기도 해서 의견조율과 대안을 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항상 소통하는 총장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끝으로 그동안의 소회와 학내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먼저 개신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어려운 시기에 제10대 총장으로 취임했는데 지난 1년간 우리 개신 가족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학교 정상화와 10대 역점사업 추진의 밑바탕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학교 안팎의 환경은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구조조정에 대한 요구가 날로 드세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의 구조개혁을 선도하는 지역거점국립대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야만 우리의 살길이 보다 또렷해집니다. 때로 일부 집단과 개인에게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이 길을 가야 하며, 이를 통해 우리 학교는 남들보다 한 걸음 더 멀리 나갈 수 있습니다. 대학의 핵심 평가사항인 ‘연구와 교육, 입시와 취업, 재정규모 확대, 행정서비스 개선, 복지 확대’에 관해서도 괄목할만한 변화가 여전히 절실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는 늘 유념해야 합니다.
저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한결 같이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취임식 때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나하나의 개성 있는 소리가 모여 아름다운 선율을 이루듯, 우리 학교 학내 구성원들 사이의 조화와 조정을 책임지는 ‘개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저의 자화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에게 충언과 질책을 아끼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리며, 계속하여 우리 개신 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협조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김도연 기자
khra0131@cbnu.ac.kr
박규빈 기자
wilshere@cbnu.ac.kr








김도연 & 박규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