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에 우리 학교 개신문화관 1층 대공연장에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및 식대 인상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학교 ‘KnowHow’ 총학생회의 요구를 반영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 학교 생협 박종섭(농업경제학과 교수) 이사장를 비롯해 ‘Know How’ 총학생회, 생협 학생위원회,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박종섭 이사장은 “생협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바탕돼야 한다는 생각에 생협을 소개하는 시간을 준비했다”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최대한 풀어주기 위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협 소개에 이어 식대 인상 원인과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우리 학교 학생식당 납품 식재료의 원가는 작년 대비 평균 4% 인상됐고, 학내 식당 주재료인 육류의 물가는 약 30% 상승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최저 임금의 상승 ▲국유재산 유상사용으로 전환 ▲신규 BTL 완공에 따른 식수인원 감소 등이 식대 인상 이유로 제시됐다. 식대 인상의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2015년도 1학기 동안 생협의 총 적자액은 약 1억 7천만 원으로 한빛식당 7천만 원, 별빛식당 5천만 원, 은하수 식당 5천만 원가량의 적자를 누증한 상태였다. 생협은 2012년도 설립 이후 매년 약 1억 원의 적자액을 감당해왔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1억 7천만 원의 적자액을 안고 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태영(경영학부.10) 학생은 “식대 인상과 관련된 궁금증이 전부 해결되지는 않았다”며 “식당의 적자를 강조하는 것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적자가 어떻게 메꿔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Know How’ 총학생회 이우주(농업경제학과.12) 회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쉬웠다”며 “자치 기구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는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협의 불가피한 식대 인상과 적자 상황에 대해 우리 학교 생협 경영지원부 한원구 부장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후에 생협의 존립 문제를 논할 상황이 올 것”이라며 “흑자를 위한 식대 인상이 아닌 적자액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의 인상이라는 것을 학생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과 여러 대안들을 고민하며 함께 나아가는 생협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엄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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