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닝 시스템은 지난 2011년 3월 처음 운영을 시작해 학생들에게 온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11월 16일 발행된 충북대신문 제855호에 실린 ‘이러닝 시스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기사를 통해 살펴보면 이러닝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수업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도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과 이러닝 시스템을 활용하는 교수가 극히 소수라는 점, 그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못한다는 점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우리 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메일을 통해 ‘충북대학교 이러닝시스템 eCampus 활용현황 및 개선방안 요구조사’를 우리 학교 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요구조사에 따라 이러닝 시스템은 어떻게 개편됐으며 개편 후 학생과 교수의 불편함이 어느 정도 해결됐는지 취재해봤다.
새롭게 단장한 이러닝 시스템
‘충북대학교 이러닝시스템 eCampus 활용현황 및 개선방안 요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요구한 부분은 ‘모바일 지원’이다. 이에 따라 이러닝 시스템은 모바일 지원이 가능한 ‘블랙보드’라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이와 더불어 이러닝 시스템 홈페이지 메뉴들을 추가 변경 가능하게 개편됐다. 학생과 교수는 핸드폰 어플리케이션 ‘Blackboard Mobile Learn’을 통해 ▲강의 공지사항 ▲성적확인 ▲토론방 ▲푸시 업 알람 등을 어디서든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김예은(경제학과.12) 학생은 “시스템 개편 후에 교수님들이 이러닝 시스템에 강의안이나 강의 공지 사항 그리고 강의 참고 자료를 자주 올린다”며 “기존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없어 핸드폰으로 PC화면을 보며 이러닝 시스템에 접속하다보니 느리고 불편했지만 개편되면서 수업 중에도 빠르게 이러닝 시스템을 열어 볼 수 있어 유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PC용 이러닝 시스템에는 ▲포트폴리오 ▲평가 관리 ▲상호 작용 활동에 토론방이나 그룹 활동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에 있던 ▲강의 콘텐츠 관리기능이 더 고도화되고 다양한 동영상 파일의 업로드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기능들이 영어 이외에도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로 지원 가능해 유학생들도 쉽게 이러닝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개편된 이러닝 시스템에 대한 상반된 의견
이처럼 이러닝 시스템은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개편되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학생과 교수의 의견은 각양각색이다. 이러닝 시스템 개편 전에도 이러닝 시스템 홈페이지 자료실을 자주 이용했던 경제학과 김관호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료를 제공할 때 이메일보다 쉽게 공유할 수 있어 이러닝 시스템의 자료실을 자주 이용한다”며 “반면 새로 생긴 기능인 토론방의 경우 강의 규모가 크면 학생들이 많아 교수 입장에서 응답해줄 시간이 부족해 제약이 따른다는 점에서 많이 활용하기 힘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 학기 이러닝 시스템을 이용해 강의를 진행했던 익명의 한 강사는 “강의 자료의 용량이 커도 쉽게 올릴 수 있어 효율적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러닝 시스템을 이용하는 교수와 강사들이 개편된 이러닝 시스템에 대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학생들은 여전히 이러닝 시스템의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한다. 김근호(안전공학과.12) 학생은 “교수님들이 기존에 자료를 올리던 사이트를 계속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개편 후에도 여전히 이러닝 시스템의 이용률은 현저히 낮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이용한다고 해도 자료실만 이용하기 때문에 개편의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며 “심지어 이러닝 시스템 사이트가 개편된지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또 김영기(전자공학과.14) 학생은 “지금까지 이러닝 시스템에서 공지사항과 시험점수만 확인해봤을 뿐 다른 기능은 이용해본 적이 없다”며 “개편 후 이러닝 시스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지만 작년에 비해 달라진 점을 크게 못 느끼겠다”고 답했다. 장예슬(건축공학.13) 학생은 “이전에는 이러닝 시스템 홈페이지에 해당 학기에 수강하는 강좌만 표시됐는데 지금은 수강했던 모든 과목이 나열돼 있어 불편하다”며 “출석체크 기능 같은 경우 확인하고 싶어도 교수님들이 사용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많은 기능이 있고 이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많지만 교수님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률 올랐지만 아직도 관심 부족해
개편 후 이러닝 시스템 활용률은 2011년 활용률보다 10% 정도 증가했다. 이는 우리 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이러닝 시스템의 이용률을 높이고자 매 학기 초에 교수들을 대상으로 위크숍을 개최하며, 이러닝 사용법에 대한 공문을 보내는 등 지속적인 홍보활동이 한몫했기 때문이다. 이에 교수학습지원센터 김은희 학사주무관은 “교수님들이 이용해야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사용하기 때문에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이러닝 시스템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닝 시스템의 활용률 또한 대학원까지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에 활용률이 실제적으로 증가했다고 볼 수만은 없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가 훨씬 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과학대에 재학 중인 익명의 한 학생은 “지난해 시행된 온라인 요구조사가 메일을 통해 이뤄졌는데 메일을 확인하는 학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종합정보시스템 배너 등을 통해서 요구조사를 실시했다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가 됐을 것 같다”며 “학생들이 이러닝 시스템을 활발하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실용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김은희 학사주무관은 “학생들에게 홍보 목적하에 3번이나 강연을 준비했지만 참석률이 저조해 3번 모두 강연이 취소되기도 했다”며 “학생들 또한 우리 학교의 많은 지원 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지선 기자
wltjs7475@cbnu.ac.kr
김윤주 기자
yellowtree@cbnu.ac.kr








김윤주&신지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