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우리 학교 솔못 광장 일대에서 교지편집위원회가 주최한 제1회 백일장이 열렸다. 이번 백일장은 학업과 취업에 지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문학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백일장의 장르는 창작단편시였으며 주요 시제는 ‘청춘’, 추가 시제는 ‘치킨’이었다. 학생들은 당일 공개된 2가지 시제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시를 작성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유병우(축산학과.15) 학생은 “중문에서 우연히 플래카드를 보고 참여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참여하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백일장뿐 아니라 한글날을 기념해 초성 퀴즈, 캘리그라피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행사에 재미를 더했다. 캘리그라피 이벤트는 교지편집위원회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면 수습위원이 직접 쓴 캘리그라피 작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일 접수된 작품들은 19일부터 시상이 이뤄지며 시상은 저서 <괜찮아>, <비상>을 쓰고 각종 전시 및 예술 활동을 통해 영국과 미국 등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원익 작가가 맡았다. 주요 시제에 대한 시상은 장원, 준 장원, 장려로 구성되며 추가 시제에 대한 시상은 ‘아차상’으로 이뤄진다. 주요 시제와 추가 시제에 모두 응모할 수 있지만 두 시제에 대해 중복 시상은 안 된다. 수상작들은 우리 학교 교지에 실린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교지편집위원회의 조현기(특용식물학과.11) 편집위원장은 “요즘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단편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번 대회의 장르를 ‘창작단편시’로 정해 창조적인 대학 문화를 발전시키기는 데 목표를 뒀다”며 “이번 백일장은 교지편집위원회의 새로운 시도로 적극적인 홍보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서 보람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이 첫 회인데 앞으로 보완해서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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