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신문방송사 충북대신문 The Chungbuk Times 교육방송국
전체기사종합취업대학사회광장사람특집문화동영상뉴스포토&만평학술현상공모전문학
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종합
종합 섹션
확대축소프린트
 김윤주
밤에 학생증 꼭 챙기세요
제 901 호    발행일 : 2015.11.30 
출입문 개방했던 인문사회관, 중앙도서관 야간통제 실시


지역주민들이 캠퍼스를 찾는 것은 지역주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우리 학교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외부인에 의한 물품 도난과 캠퍼스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외부인 통제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나 수업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오후 6시 이후가 되면 학생증 없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중앙도서관이나 중문과 가까운 인문사회관을 출입하는 외부인들이 많아지면서 해당 건물을 이용하는 학생관련 민원도 꾸준히 늘어났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는 인문사회관과 중앙도서관 출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학생들의 이용이 잦았던 인문사회관에 대한 야간출입통제가 지난 7일부터 실시됐다. 이는 일정시간 이후 해당 단과대 학생과 교직원 이외에 출입통제를 실시한 기존 단과대와 달리, 모든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출입통제로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월요일 아침 7시까지를 기준으로 한다. 인문사회관 출입통제는 학부생과 외부인을 대상으로 하며 연구원이나 대학원생 또는 교직원은 이전처럼 24시간 항시 출입이 가능하다.
  이 같은 결정에는 지난 9월 19일 오후 7시경, 우리 학교 인문사회관 1층 남자화장실에서 담배로 인해 발생한 소규모 화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행히 이 화재는 화장실의 휴지가 조금 탄 정도로 끝났지만 인적이 드문 주말에 발생한 화재인 만큼 우리 학교 보안업체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화재가 건물 전체로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건이었다.
  인문사회관은 술집이 많은 중문과 가깝기 때문에 술에 취한 학생과 외부인의 출입이 잦았고  야간 건물 사용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번번이 화재나 성추행, 기물파손과 같은 안전문제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우리 학교 총무과 홍성관 주무관은 “화재 같은 사건은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언제까지 경비업체인 캡스의 화재경보 장치만 믿고 방치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화재 사건 이후 학교 측은 안전검토를 통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충분히 있다’는 결론과 함께 ‘비교적 사람 출입이 적어 관리가 소홀해지는 주말에 출입통제를 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홍성관 주무관은 “학교 측은 학내 구성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이 같이 학교 통제를 실시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건물 통제 시행 이후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현저히 줄었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출입통제가 시행된 만큼 잘 운영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문사회관 출입통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이주명(물리학과.15) 학생은 “술집 화장실이 지저분한 경우가 많아 인문사회관 화장실을 가끔 이용하는 편”이라며 “인문사회관 야간출입통제로 인해 밤에 편하게 앉아 쉴 곳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홍재협(천문우주학과.14) 학생은 “인문사회관을 음주 후 자러가는 용도나 공중화장실처럼 사용하는 것을 많이 봐 왔다”며 “야간에 이용하는 학생들이 알아서 건물을 깨끗하게 사용했다면 인문사회관이 통제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인문사회관 출입통제와 더불어 중앙도서관에 대한 출입통제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중앙도서관은 24시간 열람실과 더불어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12월 1일부터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신분증(학생증, 교직원증)이 없으면 출입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같은 조치는 면학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학생들의 안전과 시설 보안 강화를 위해 시행된다.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 자료운영과 대출팀 김춘식 팀장은 “지역거점 국립대학인 우리 학교는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중앙도서관을 개방했었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인 야간의 면학 분위기 조성과 안전을 위해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앙도서관은 낮의 경우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한 편이지만 야간에는 경비원 한 명이 넓은 도서관과 학생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경비원은 CCTV를 통해 도서관 내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데, CCTV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관리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익명을 요구한 사회과학대의 한 학생은 “가끔 도서관에서 새벽까지 공부하다 보면 아무도 없는 열람실 안을 배회하는 사람들이 있어 무섭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춘식 팀장은 “야간에 공부하는 학생들이 외부인으로 인해 위협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주말에는 노숙자와 취객이 출입하는 경우가 많아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안전에 위협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중앙도서관 측에서는 제29대 ‘SOME’ 학생복지위원회와 제47대 ‘KnowHow’ 총학생회에게 의견을 물었고 도서관 야간출입통제를 결정했다. 제29대 ‘SOME’ 학생복지위원회 배성민(체육학과.10)  도서관 자치국장은 “도서관을 자유롭게 개방하다 보니 일반인, 고등학생 그리고 노숙자까지 도서관을 자주 왕래해 도서관 본래 목적인 ‘학업’에 지장이 많은 것 같아 도서관 야간출입제한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자치기구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중앙도서관 측은 출입제한에 대한 논의 끝에 특정시간대에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2월 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 가게 된 것이다.
  김춘식 팀장은 “출입제한 적정시간을 찾기가 가장 어려웠다”며 “외부인 출입제한 시간을 밤 11시 이전으로 정하려 했지만 학생증이 없는 학생들이 분명 있을 것 같아 그들을 배려해 시간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모든 것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서관 야간출입제한에 관한 공문을 각 단과대와 홈페이지에 게시했고, 전체 구성원들에게 단체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영식(전기공학과.15) 학생은 “술 취한 사람이 중앙도서관에 들어오는 것을 자주 목격했기 때문에 야간출입제한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김세희(중어중문학과.15) 학생은 “학생증만 있으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다”며 “원래 학교 도서관은 우리 학교 학생들만 이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야간출입제한에 찬성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동영(전자공학과.15) 학생은 “도서관 야간 출입 제한의 취지는 좋으나 학생증을 학생이 찍고 출입문이 열리는 틈을 타 노숙자나 외부인들도 같이 들어갈 수 있어 출입통제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yellowtree@cbnu.ac.kr

목록보기
최근기사
D등급에서 9월 투표까지, 충북대·교통대 통...
학생들의 선의 노린 포교 수법, 개인정보 제...
<양심의 빈자리> 학내 공용공간, 잘 사용하...
고물가 시대, 학교 주변에서 찾은 가성비 밥...
원청교섭 나선 정부기관, 노란봉투법 현실은....
종합 More
학생들의 선의 노린 포교 수법, 개인정보 제공은 신중히
<양심의 빈자리> 학내 공용공간, 잘 사용하고 있는가?
고물가 시대, 학교 주변에서 찾은 가성비 밥집
학생생활관 체력단련실 기구 유지·보수 요구 많아
공정한 한 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합니다
청주가 그린 Green Festival, 시민들과 친환경 문...
대학 본부 맞은편 공터에 ‘글로벌인재양성관’ 건립 예정
중앙도서관 앱 알림, 안 오면 이렇게 조치하세요
진로취업부 비교과 프로그램 진단
교내 숲이 사라진다, 명예교수회 수목 고사 대책 촉구
전체기사 종합
취업
대학
사회
광장
사람
특집
문화
동영상뉴스
포토&만평
학술
현상공모전
문학
동영상뉴스
수습기자모집
PDF자료실
지난호보기
신문사 소개 기사제보 독자참여 개인정보 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28644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발행인 : 직무대리 유재수 | 주간 : 이장원 | 부주간 : 신꽃비)

행정실 : 043-261-2934    충북대신문 : 043-261-2936    The Chungbuk Times : 043-261-2935    교육방송국 : 043-261-2953

Copyright ⓒ 2008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