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교육부는 대학 인문학 발전을 지원하는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사업(이하 코어사업)의 최종 선정 대학을 발표했다. 우리 학교 인문대는 코어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78억 원의 지원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코어사업은 인문학을 보호하고 육성함과 동시에 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별로 인문계열 학과를 특성화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다. 또한 기초학문인 인문학의 위상이 점점 축소될 뿐만 아니라 낮은 취업률로 인해 인문학이 외면받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교육통계연구센터에서 2014년 6월 대학 ‘대계열별 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인문계열 취업률이 45.5%로 하위권을 기록해 코어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코어사업에는 올해부터 3년 동안 매년 6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최종 선정된 대학은 사업계획에 따라 각각 다른 액수의 지원금을 받는다. 총 46개의 대학이 사업계획을 제출했으며, 최종적으로 수도권 대학 7곳과 우리 학교를 포함한 지방 대학 9곳, 총 16개의 대학이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들은 글로벌지역학 모델, 인문기반 융합 모델, 기초학문심화 모델 등의 방식으로 특화된 인문학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우리 학교 인문대는 각 학과의 특성을 고려해 총 세 가지 모델에 참여했다. 국제교류참여를 통한 유라시아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지역학 모델’과 인문고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목표로 하는 ‘기초학문심화 모델’, 지역사회에 기여할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자체개발 모델’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따라 인문학 진흥을 위해 우리 학교가 어떤 사업을 진행할지 학내.외의 귀추가 주목된다. 구체적으로 인문대는 이달 내에 코어사업을 바탕으로 학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교과과정에 지역학 관련 교과목을 개편 및 신설하고, 학부.대학원 연계과정 및 교육과정을 개편해 다음 학기부터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 노어노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의 명칭이 각각 ‘러시아언어문화학과’, ‘독일언어문화학과’, ‘프랑스언어문화학과’로 개편된다. 이외에도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나 언어 및 통.번역 프로그램 등의 비교과과정이 새롭게 운영될 계획이다. 더불어 박물관 전문인력 전공, 영.한 통역 전공이라는 새로운 연계전공을 신설해 인문학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코어사업 최종 선정에 대해 우리 학교 윤여표 총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 학교가 기초 학문이 튼튼한 대학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라며 “학내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이 돼 노력한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학교 인문대 김원한 학장은 “현재 대학들은 변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추세”라며 “인문대의 변화로 작용할 수 있는 계기가 코어사업이며 우리는 그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어사업을 통해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 판단해 참여를 결정했다”며 “우리 학교가 최종 선정된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좋은 결실을 맺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엄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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