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오후 1시 30분경, 우리 학교 과학기술도서관 근처에서 우리 학교 관리실직원인 경장현 씨가 경운기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학교 김여진(생명과학부.16 ) 학생이 응급처치를 해 경장현 씨는 큰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과학기술도서관 근처에서 경운기를 몰고 가던 경장현 씨는 화학 실험을 하러 가는 한 무리의 학생들과 마주쳤다. 이에 멈춰 달라는 수신호를 했지만, 학생들 중 한 명이 수신호를 못보고 길로 뛰어들었다. 경장현 씨는 이를 피하려다가 경운기 오른쪽 바퀴가 잔디밭에 박혔고, 옆으로 떨어지면서 오른쪽 안경이 깨지고 이마와 입안에서 피가 나는 부상을 당했다. 길을 가던 김여진 학생은 경장현 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응급처치를 했다. 자신의 실험복으로 머리를 지혈하고 의식을 확인하며 기도를 확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 후 김여진 학생의 주변 학생들이 응급차를 불러 우리 학교 병원에 이송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 됐다. 경장현 씨는 병원에서 안면 80바늘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지난달 23일 퇴원한 후 통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경장현 씨의 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연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윤여표 총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총장접견실에서 김여진 학생을 격려하고 장학금과 실험복을 전달했다.
김여진 학생은 “그 당시에는 그런 행동이 저절로 나왔었고 자신이 아니었더라도 누구든 도와줬을 것”이라며 “이런 작은 선행 하나로도 미담이 된다는 현실이 슬프다”고 전했다. 사고를 당한 경장현 씨는 “피가 흐르고 있어서 역겹고 무서웠을 수도 있는데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준 그 학생에게 고맙다”며 “이러한 학생들이 많아야 학교가 밝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전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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