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리, 정의, 개척이라는 우리 학교 슬로건으로 1955년 5월 20일 창간된 충북대신문은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충북대신문은 학내 건전한 여론 형성과 대학문화 창달에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대학부, 사회부, 문화부, 편집부의 13명 기자와 주간교수, 부주간교수, 편집간사는 명예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렇다면 창간 당시로부터 61년이 지난 지금, 2016년 1학기 충북대신문은 어떤 모습일까? 이에 충북대신문 제작 과정을 알아 보고자 한다.
충북대신문의 첫 걸음 ‘기획회의’
충북대신문 제작 과정의 시작은 기획회의다. 이를 위해 기자들은 신문발행일 저녁 6시에 우리 학교 신문방송사에 모인다. 기획회의를 시작하기 전, 이전 호의 피드백을 진행한다. 기자들이 이전 호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자유롭게 말하고 ‘우수 기사’를 선정한다. 이는 다음 호의 방향성에 도움을 준다. 이어 기획회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기획회의는 기자들이 어떤 주제와 방향으로 자신의 기사를 이끌어 갈지에 대해 서로 발제하고 논의하는 의사결정 과정이다. 때문에 기자의 날카로운 시선과 독특한 기획력이 요구된다. 충북대신문의 기사 종류는 크게 수습기자가 쓰는 ‘보도 기사’와 정기자가 쓰는 ‘기획 기사’로 나뉜다. 먼저 수습기자들이 찾아온 보도 기사 소재를 자유롭게 말하면, 편집국장은 중요도를 고려해 게재할 보도 기사를 결정하고, 수습기자에게 취재를 배분해 준다. 이에 대해 강경민(소프트웨어학과.16) 수습기자는 “보도 기사는 정보 전달이 목적이기 때문에 기사 소재를 찾을 때 독자에게 얼마나 유용한 정보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기자는 각 부서를 담당하고 있는데, 바로 대학, 사회, 특집, 문화부이다. 각 부서의 특성에 맞춰 정기자가 구상한 트리(기사의 구성을 기획한 것)를 제출하면 편집국장의 피드백을 거쳐 기획회의가 끝이 난다. 최송희(정치외교학과.14) 사회부 부장은 “기획 기사는 시의성과 정보의 유용성, 그리고 취재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소재 선정을 신중히 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획회의 결과는 편집간사 및 주간교수와 협의.조정을 거친 후 최종 확정짓게 된다.
발로 뛰는 ‘신문취재’
흔히 기자는 ‘발로 뛰는 직업’이라고 한다. 직접 현장을 찾아가 보고, 느끼고, 함께 호흡한 결과를 기사로 작성해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취재는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인터뷰도 빠질 수 없는데, 정해진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기자의 노력과 역량이 드러나는 과정이다. 실제로 엄태은(정치외교학과.15) 부장은 “발로 뛰어 취재하지 않은 기사는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며 “취재 과정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이 특히 어렵지만, 취재는 기자가 꼭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렇게 현장과 함께 호흡하는 신문취재 과정을 거친 후, 기자의 개성과 문체로 이를 표현하면 기사의 초고가 완성된다.
기사의 완성도를 위한 ‘데스크 확인’
충북대신문의 마감은 발행일을 기준으로 그 전주 수, 목, 금 저녁 6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기자가 직접 현장에서 호흡한 것과 자신의 개성을 담은 초고는 마감 첫째 날 6시 제출이 원칙이다. 기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편집국장과 편집간사의 검토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바로 ‘데스크 확인’이다. 주로 기사의 맞춤법, 정확성, 가독성, 논리적 전개력 등을 확인한다. 김선호(고고미술사학과.14) 편집국장은 “기사의 문체, 형식보다는 사실 확인과 내용의 오류, 글의 문맥과 전개 순서 등 주로 기본적인 것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편집국장과 편집간사의 검토과정을 통해 기사가 수정되면 지면편집을 위한 가최종본이 완성된다.
기사를 지면에 담는 ‘지면 편집’
데스크 확인을 거쳐 완성된 기사는 지면 편집 과정에 들어간다. 글로 쓰인 기사를 편집기자가 지면에 배치하는 순간이다. 신문의 지면은 정해진 마스터페이지와 단락스타일의 규칙 안에서 기사마다 요구하는 컨셉과 레이아웃을 편집기자와 기자들이 상의해 만들어진다. 주로 ‘인디자인’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그 외 사진편집이나 기사내용에 필요한 차트 및 그림 등은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활용한다. 지면 편집이 완료되면 기자들은 이를 출력해 서로의 기사를 교차교열하고, 다시 수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유영은(디자인학과.13) 편집기자는 “지면 편집은 독자의 기사 이해를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화려하고 예쁜 작업보다는 기사를 더 돋보이게 하는 작업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특히 신문의 기본 틀을 지키면서도 유연하고 효과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고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확인하는 ‘후편집’
어느새 수, 목, 금의 긴 마감이 끝났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충북대신문은 발행되지 않는다. 마지막 단계로 후편집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후편집은 편집된 신문을 최종 확인하는 단계로 오탈자는 물론 기사의 출처와 신빙성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디자인상의 오류는 없는지 살피는 단계다. 후편집에는 주간교수, 편집간사, 편집국장이 참여한다. 보통 토요일 새벽에 마감이 끝나기 때문에 후편집은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이 과정 이후로는 신문지면을 고칠 수 없기 때문에 내용상의 오류와 오탈자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 최종 수정.보완한다. 가끔은 기자가 빠뜨린 부분을 추가 취재할 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오후 1시에 시작된 후편집은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후편집을 통해 수정된 충북대신문 최종본은 PDF파일로 인쇄업체인 중앙일보로 넘겨진다. 중앙일보는 편집간사와 최종 지면 모니터링을 거친 후 신문인쇄에 들어간다.
마침내, 신문이 나오다!
인쇄된 충북대신문은 발행일 새벽 도착해 각 단과대별 지정된 장소에 묶음으로 놓이게 된다. 이후 각 단대별 배포요원이 묶음을 풀어 각 호와 실별로 신문을 배포하고 남는 것은 배포대에 비치한다. 이때 제1학생회관, 개신문화관, 도서관 등은 기자들이 직접 배포하며 평생교육원, 충북대병원, 오송역 북카페 등 학외 배포처는 편집간사가 배포한다. 또한 충북대신문은 우편을 통해 주요 기관.단체와 학교는 물론 동문, 학보모 등에게도 배포되며, 홈페이지 탑재와 이메일웹진 발송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배포된다.
이렇게 배포된 충북대신문은 다양한 소식으로 독자들에게 눈과 귀가 되어준다.
문가경기자
gbdls5473@cbnu.ac.kr








문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