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방학이 지나고 어느새 2학기 개강을 맞이했다.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은 저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곤 한다. 곡식과 과일이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인 9월 첫날에, 개강을 맞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가장 결실을 맺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우리 학교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새 학기에 이루고 싶은 목표
우리 학교 학생들은 2학기에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로 ‘학과공부’를 제일 많이 꼽았다. ‘학과공부’에 답한 학생은 52.7%(158명)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밖에 ▲자격증 13%(39명) ▲연애 9.3%(28명) ▲대외활동 8.3%(25명) ▲다이어트 8%(24명) ▲기타 8.7%(26명) 순으로 답했다.
‘학과공부’에 답한 김희진(식품생명·축산과학부·16) 학생은 “올해 스무 살이 돼 대학교에 입학한 후, 원 없이 놀았다”며 “지난 1학기에는 학업을 소홀히 해서 학점관리를 못했지만, 이번 2학기엔 열심히 공부해서 꼭 성적장학금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석영(화학과·09) 학생과 김수민(노어노문학과·14) 학생은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2학기에는 학과공부를 주된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자격증’과 ‘대외활동’을 선택한 학생들은 “나중에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준비 한다”며, “주로 희망하는 진로와 관련된 자격증이나 대외활동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애’에 응답한 김동욱(윤리교육과·16) 학생은 “이성 친구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보고 사랑이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전했으며, ‘다이어트’에 응답한 이채린(공업화학과·16) 학생은 “방학동안 살이 많이 쪄서 2학기에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타’ 항목에서는 넓은 대인관계, 어학공부, 여행, 복수전공, 군 입대 등 다양한 응답이 나왔지만, ‘기타’ 응답자의 대부분은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달라도 목적은 취업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응답 문항에 관계없이 2학기 목표의 선정 이유로 취업 걱정을 들었다. ‘학과공부’에 답한 김경환(정보통계학과·15) 학생은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 싶으면 학기 중에 학과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타’에 응답한 이수연(중어중문학과·16) 학생은 “아직 1학년이기는 하지만 복수전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문송합니다’ 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문과계열 학과의 취업난이 지속 되고 있는 사회 현실에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힘든 입시를 치루고 온 대학교인데도 미래가 불투명한 현실이 슬프다”며 “결국 현재의 목표는 취업이라는 최종목표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지영 기자
jy905@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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