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우리 학교 병원 앞에서 “희망! 세상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백혈병·소아암 환아 가족 제4기 국토순례 프로젝트 발대식이 있었다.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소아암부모회는 전국 27개 병원 백혈병·소아암 병동 부모회와 지역 소아암 부모회로 구성된 단체다.
2013년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권역별로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는 백혈병·소아암 등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청주와 대전, 천안 등 충청권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졌다. 이번 충청권 릴레이에서는 백혈병·소아암 완치 어린이, 부모, 후원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해 하루 10~15㎞를 걸으면서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응원했다. 청주에서는 우리 학교 병원부터 시작해 청주 육거리 시장, 청소년광장 순으로 이동해 마지막으로 청남대 대통령 길을 걷고 마무리됐다. 청주 시내를 걷는 동안 시민을 상대로 백혈병·소아암 환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고, 적십자 헌혈차량을 이용해 혈소판 헌혈과 기증자 서명 운동도 진행됐다.
충청권 발대식에 참여한 변애경 한국소아암부모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아이들이 치료받는 환경이 아직도 좋지 못한 곳이 많아, 소아암 치료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는 캠페인”이라며 “치료 후 학교에 복귀했을 때도 주변의 인식 부족으로 아이들의 적응이 어렵고, 수업과정을 따라가기 어렵다 보니, 학교를 졸업 후에도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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