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우리 학교 개신문화관 지하광장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추운 날씨임에도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비판하는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90개가 넘는 대학이 시국선언을 했고, 우리 학교도 지난 1일과 3일, 두 차례의 시국선언을 통해 대열에 동참했다.
지난 1일 오후 12시, 우리 학교 개신문화관 지하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있었다. 역사교육과를 중심으로, 사학과, 사회교육과, 사회학과가 연합해 선언을 주도했고, 약 8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날 시국선언에서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반만년 전으로 퇴보시켰다”며 “모든 것을 책임지고 현 정권이 퇴진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임종일(역사교육과·13) 학생은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우리의 뜻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뜻을 함께하는 학생과 먼저 시국선언을 하게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고, 관련자들에게는 법적인 책임을 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사교육과 허태용 교수는 “요즘 취업 준비로 인해 정치나 사회에 관심을 갖기 어려운데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소신껏 행동해 자랑스럽다”며 “이러한 학생들의 소신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우리 학교를 비롯해 ▲꽃동네대 ▲서원대 ▲청주대 ▲충청대 총학생회와 우리학교 교수 163명이 참여한 시국선언이 개신문화관 지하광장에서 있었다. 이날 시국선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무조건적 하야’, ‘정치적으로 완전히 독립적인 새로운 수사 기구 결성’, ‘국가 위기 상황에서 모든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제2의 ‘박근혜 게이트’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의 제작’ 등을 요구했다.
충전완료 김태영 총학생회장(경영학부·10)은 “찬반투표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민주적인 방향으로 시국선언을 기획했다”며 “더 이상 기득권 세력에 좌지우지 되지 말고, 대학생들의 꿈과 미래가 지켜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국선언이 이외에도 일부 학생은 ‘대자보’를 통해 이번 사태에 관해 개인의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 게시판, 사범대 입구, 미술관 뒷길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님, 대한민국의 주인은 역사와 국민이 아닌 최순실이었습니까?’, ‘우주의 기운을 담아 꼭두각시 대통령은 물러나라’ 등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는 대자보가 붙었다. 다음날 새벽에 누군가 일부 대자보를 훼손해 학생들의 공분을 사는 일도 있었지만, 현재는 훼손된 대자보가 다시 게재돼 있다. 지금도 일부 학과, 학생 명의로 대자보가 하나둘씩 붙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현상 기자
press@cbnu.ac.kr








유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