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폴리스는 학교의 치안유지를 위해 교내를 순찰하고 단속하는 학생을 말한다. 15년 동안 우리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는데 일조를 한 캠퍼스 폴리스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캠퍼스 폴리스에 대해 알아보고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보자.
캠퍼스 폴리스의 시작과 운영
캠퍼스 폴리스의 시작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3년 우리 학교에 솔못이 조성되면서 솔못은 학생들의 쉼터가 됐다. 이후 새 학기가 시작되면 이곳에서 학생들의 음주행위가 성행했고, 음주로 인한 고성방가로 학내의 면학 분위기 조성에 어려움이 생겼다. 또한 다음날 출근을 하는 교직원들과 등교하는 학생들은 솔못 주변에 어질러져 있는 음식물쓰레기와 빈 술병에 눈살을 찌푸렸다. 이에 학내 음주 문화를 없앨 방안을 모색했고, 그 결과 우리 학교 학생들이 직접 학내를 순찰하는 ‘캠퍼스 폴리스’가 만들어졌다.
우리 학교 캠퍼스 폴리스는 평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총 4시간 동안 ▲학생 중앙자치기구 ▲단과대학 학생회 ▲중앙 동아리에서 각 4명의 학생이 3개조로 나눠 학교를 순찰한다.
올해는 캠퍼스 폴리스의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 방법을 조금 개선했다. 중간과 기말 시험 기간, 그리고 축제 기간에는 학생을 대신해 직원들이 캠퍼스 폴리스가 되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캠퍼스 폴리스 운영시간은 평상시보다 1시간을 추가해 오후 7시부터 오전 12시까지로 하며, 인원도 5명이 6개조로 편성해 학교를 순찰한다. 캠퍼스 폴리스 업무를 담당하는 학생과 이우진 주무관은 “캠퍼스 폴리스를 하며 술에 취한 학생을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켜준 일이 있었다”며 “음주행위 단속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캠퍼스 폴리스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지도는 높으나 효율성의 의견은 엇갈려
충북대신문은 우리 학교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캠퍼스 폴리스 제도의 인지도와 효율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우리 학교 캠퍼스 폴리스를 아십니까?’라는 질문에 70.5%(141명)의 학생이 ‘안다’고 답했고, 29.5%(59명)의 학생은 ‘모른다’고 답해 캠퍼스 폴리스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는 대체로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우리 학교 캠퍼스 폴리스가 효율적으로 운영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47.5%(95명) ▲그렇지 않다 30.5%(61명) ▲그렇다 22%(44명) 순으로 결과가 나와 효율성 면에서는 의문을 갖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캠퍼스 폴리스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답한 송세정(응용생명공학부·18) 학생은 “캠퍼스 폴리스 학생들이 순찰 시간에 잡담하며 앉아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캠퍼스 폴리스로 활동할 학생들을 선발한 후 사전 교육 및 자질검증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에 캠퍼스 폴리스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답한 이은채(고고미술사학과·17) 학생은 “캠퍼스 폴리스가 외부인들이나 술에 취한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시간대에 활동한다”며 “캠퍼스 폴리스 운영시간대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캠퍼스 폴리스로 활동하는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김대원(화학공학과·13) 학생은 “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학내를 더럽히는 모습을 보고 학교를 깨끗이 만들고 싶어 캠퍼스 폴리스를 지원했다”며 “현재 3개조로 나눠진 캠퍼스 폴리스의 인원이 부족하다고 생각돼 더 충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승민(고고미술사학과·17) 학생은 “캠퍼스 폴리스를 하면서 학내 사각지대를 많이 알게 됐다”며 “캠퍼스 폴리스를 학교 내부를 잘 아는 사람들로 뽑아 지역을 나눠 순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캠퍼스 폴리스는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변화해왔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생각을 적절히 반영해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김하연 기자
kkhhyy9802@cbnu.ac.kr
조희수 기자
heesoo9803@cbnu.ac.kr








김하연 & 조희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