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우리 학교 산하 체육진흥원이 수년간에 걸쳐 우리 학교 소속 운동선수에게 지급되는 장학금.격려금 등을 횡령 및 편취했다는 의혹이 KNS뉴스통신을 통해 제기됐다. 체육진흥원 관련 의혹은 우리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또한 언급돼 학생들의 거센 비난을 샀다. 이에 우리 학교 총학생회는 <체육진흥원 횡령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및 학생 의견 수렴 요구>의 공문을 학교 측에 전달했고, 우리 학교 측은 체육진흥원 감사팀을 꾸려 사실 확인 조사에 나섰다.
의혹에 휩싸인 체육진흥원
KNS뉴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 학교 체육진흥원은 학생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과 격려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회수해 각종 체육대회 참가를 위한 공동경비 등에 사용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학생 선수들의 장학금 입금 통장을 모두 체육진흥원 사무실에 보관하며 현금인출과 계좌이체로 지급된 장학금 회수 ▲전국체전 격려금으로 지급된 15만 원 중 5만 원을 공제하고 10만 원만 지급 ▲지도교수가 회장인 봉사단체클럽으로부터 받은 장학금 100만 원을 다시 지도교수의 계좌로 송금받는 등의 편법이 이뤄졌다.
이에 우리 학교 측은 체육진흥원 감사팀을 꾸려 사실 확인 조사에 나섰다. 이후 ▲3월 22일 자체감사 계획 수립 ▲4월 19일 자체감사 마무리 ▲ 5월 30일 감사처분심의회 개최 ▲7월 29일 특정감사 결과 공개의 과정을 거쳤다.
체육진흥원 관련 감사, 결과는?
지난 7월 29일 공개된 감사결과에 따르면 체육진흥원은 ▲운동부 운영 부적정 ▲전국체전격려금 지급방식 부적정 ▲회계처리 방식 부적정 ▲공무원 행동 강령 위반 등 총 4건의 지적을 받았다.
운동부 운영 부적정으로는 학생 선수들의 통장을 일괄 관리해 지급된 장학금 등을 운동부 훈련비, 대회출전비, 선수단 운영비 등으로 임의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전국체전격려금 지급방식 부적정은 전국체전 격려금을 일부만 지급하고, 나머지 격려금은 일괄로 관리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회계처리 방식 부적정으로는 트레이너에게 개인 레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 레슨비를 세입처리 없이 회원이 직접 트레이너에게 지급하도록 한 사실이 적발됐다.
마지막으로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은 지도교수가 외부장학금을 받은 지도학생의 장학금을 회수해 운동부 공통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고, 지도교수가 지도학생에게 사적인 업무를 지시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교직원 14명이 경고 또는 주의 처분을 받았고, 체육진흥원에선 적절한 제도개선 및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감사팀에 참여한 김영일 총무팀장은 “가장 문제가 됐던 개인의 장학금.격려금 통장을 일괄 관리하던 편법을 학생 선수 개인이 관리하도록 개선해 문제의 소지를 없앴다”고 전했다.
박시현 기자
sihei@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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