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에 진행된 제118차 대의원 정기총회에서는 제51대 ‘SYNERGY’ 총학생회가 준비한 ‘총학생회칙 개정안’이 의결됐다. 개정된 회칙은 ▲총여학생회의 구조개편(총여학생회 폐지, 학생인권위원회 신설) ▲장애학생회의 정식 학생자치기구 승인 ▲기록위원회 설치 ▲학생인권위원회와 학생복지위원회의 전체 학생 대상 직선제 투표 확장을 내용으로 한다.
그중 특히 주목받은 내용 중 하나는 ‘기록위원회 설치’다. 기록위원회는 학생회의 모든 기록을 문서화 해 보관하는 기구다. 기록위원회가 개설되기 전에는 매년 당선된 총학생회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이전 총학생회의 추진 사업과 내용,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록위원회가 신설됐다. 기록위원회는 총학생회가 임기 중에 추진했던 사업에 대한 기록물을 의결을 통해 지정하고 보존한다. 이중 총학생회가 임기 내에 완료하지 못한 사업에 대한 기록물은 대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차기 총학생회로 넘겨진다. SYNERGY 총학생회 박형빈(미생물학과·14) 부회장은 “예를 들어 기록위원회가 설치되면, 올해 SYNERGY 총학생회 공약이었던 한국사 시험의 교내 유치 사업을 차기 총학생회가 기록위원회를 통해 넘겨받아 내년에 이행할 수도 있다”며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은 좋은 사업은 총학생회가 바뀌어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록위원회 설치 이외에도 ‘장애학생회의 학생자치기구 승인’도 개편된 회칙 중 특히 주목받고 있다. 장애학생회는 우리 학교 장애 학생이 주체가 된 학생회로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와 캠페인 주최, 장애지원센터의 지역 상담.봉사활동.캠페인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장애학생회는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열악한 예산과 지원 속에 유지됐고, 그로 인해 도우미 지원의 대.내외 홍보 등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정식 학생자치기구로 인정받게 됨으로써 내년부터 충분한 지원 속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장애학생회 박성준(응용생명공학부·17) 회장은 “앞으로 총학생회의 협력과 지원 속에 점차 나아진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 측도 장애지원센터에 대해 꾸준한 관심과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형빈 부회장은 “장애학생회가 공식 자치기구화 돼 정말 기쁘다”며 “장애학생들이 공식 자치기구화 되길 원했던 만큼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안세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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