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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지난 8월 12일 충남대 박물관으로부터 34년 전인 1988년 ‘제16회 대통령기 쟁탈 국립대학교 체육대회’ 당시 사용한 우리 학교 깃발을 환수받았다. 해당 깃발은 당시 체육대회가 종료된 후 충남대 박물관에서 보관됐다.

‘대통령기 쟁탈 국립대학교 체육대회’는 현 교육부 격인 당시 문교부가 후원하고, 국립대학교 연합회가 주최한 대학 교류전으로 197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각 대학이 돌아가면서 개최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16년부터는 ‘국가거점국립대학교제전’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지금까지 매년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환수는 우리 학교 박물관과 충남대 박물관이 대학역사 및 지역사회 자료를 공동으로 조사 연구하기로 한 업무 협약에 따른 것으로 우리 학교 박물관은 가지고 있던 충남대학교요람(忠南大學校要覽) 등 충남대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우리 학교 김영관(사학과 교수) 박물관장은 “대학의 정체성 확보와 대학역사 연구를 위해 두 대학 박물관이 돈독한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이룬 첫 번째 성과이다. 앞으로 두 대학 박물관이 함께 대학역사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해 대학사 연구자료로 활용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반환받은 깃발은 현재 일반 전시는 하지 않고, 박물관 관람 예약 시 미리 신청해야만 관람할 수 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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