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늘을 올려다보면 유독 쾌청하고 맑다. 이런 날이면 누구나 밖으로 나가고 싶을 텐데, 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도서관에서도 맑고 쾌청한 하늘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오창호수도서관(이하 호수도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피크닉 도서관 프로그램이다. 기자가 직접 친구와 함께 ‘한낮의 피크닉’ 프로그램을 체험해 봤다.
‘한낮의 피크닉’은 호수도서관에서 도서 1권과 함께 피크닉 용품인 돗자리, 보드게임 1종, 미니 테이블, 비눗방울 1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이용을 위해선 청주시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가입 후 신청해야 하고, 홈페이지에서 ‘참여마당-프로그램 안내 및 신청-오창호수-피크닉 도서관’을 차례로 들어가면 접수 페이지를 찾을 수 있다. 목요일 10시에 선착순으로 토요일 3팀, 일요일 3팀만을 받기 때문에 체험을 원한다면 빠르게 접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접수 페이지 상단에 사이트 시간을 자체적으로 표시해 두고 있다. 또, 청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접수를 위해선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청주 시민임을 증명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프로그램 신청을 완료하면 자신이 신청한 날짜 오후 2시까지 호수도서관에서 피크닉 물품을 대여하면 된다. 호수도서관 1층 아동자료실에서 물품을 받아 갈 수 있으며, 물품을 가지고 나올 땐 인원수와 빌린 보드게임, 도서의 이름을 기재해야 한다. 도서 1권과 보드게임 1종은 당일 선택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 특성상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 많이 신청하기에 빌릴 수 있는 도서도 어린이 도서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보드게임은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선택의 폭이 더 넓다. 돗자리는 성인 여성 두 명이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컸고 미니 테이블도 보드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어디서든 피크닉을 즐길 수 있지만, 넓은 호수와 그곳의 오리들을 구경할 수 있는 맞은편 문화휴식공원에 자리 잡는 것을 추천한다. 대여한 물품은 당일 오후 5시까지 아동자료실에 다시 반납하면 되니 넉넉히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도서관 맞은편에 넓은 공원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매력적으로 활용한 ‘한낮의 피크닉’은 여름에는 뙤약볕을 고려해 ‘한밤의 피크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쾌청한 날씨와 함께 독서 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피크닉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사람들에게 더욱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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