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4학년도 2학기 봉사장학생 부서별 선발 안내에 따르면 선발 인원이 총 8명(교양교육본부 5명, 장애지원센터 2명, 진로취업부 1명)으로 2024학년 1학기 선발 인원(총 51명)보다 무려 43명이 줄어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각 학과로 배분되는 장학금 액수도 줄어 학과 봉사장학생 수를 이전보다 줄이거나 봉사 시간을 줄여야 했다.
그 이유는 지난 8월 13일 개정된 <충북대학교 등록금재원 장학금 관리지침>에서 찾을 수 있다. 개정된 주요 내용은 ▲신입생 및 재학생 지급 등급별 금액 명시 ▲공인 영어 성적을 장학생 선발 기준에 반영 ▲장학생 자격 제한, 장학금 지급 방식, 지급 내역 및 선발 기준 명확화 등이었다. 그리고 제6조(장학금 종유, 선발기준 등) 4항으로 ‘학부생 실험실(연구실) 인턴 장학생’(이하 인턴 장학생)이 신설됐다. 이번 학기부터 줄어든 봉사장학생은 이 신설된 인턴 장학생으로 전환됐다. 학생과 관계자는 “이번 학기에 350명의 인턴 장학생을 선발했다. 여기엔 재정지원 사업의 재원도 활용됐기에 봉사장학생만 선발할 때보다 오히려 혜택받는 학생 수가 늘었다”라고 전했다.
인턴 장학생은 학기마다 별도 계획을 수립해 선발.운영하도록 규정했는데, 선발 기준과 방법은 학과에서 정한다. 하지만 학과별 선발 기준과 방법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현재 인턴 장학생으로 일하고 있는 전유나(국어국문학과·21) 학생은 “지원할 때 지원서, 교수님 추천서, 성적증명서, 연구계획서, 공인영어성적 등을 제출했다. 현재 교수님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교수님 강의 준비나 자료 조사 등을 돕는다. 남는 시간에는 내 공부도 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월 30시간 이내고 시급은 11,660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익명의 한 직원은 “인턴 장학생을 신설한 것은 환영하지만, 본부와 부속기관에서 행정 일을 보조하던 봉사장학생을 대폭 줄인 건 아쉽다. 바쁠 때는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데 직원들의 할 일이 더 늘어났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홍원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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