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7일부터 9월 2일까지 우리 학교 재학생들에게 ‘○○○교수의 유익한 수업이 있으니 수강 신청 변경 기간을 이용하여 많은 수강 신청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으로 교양 강좌 ‘알기 쉬운 뇌와 몸의 융합적 이해’ 수강 신청을 장려하는 홍보성 문자가 발송됐다. 학년마다 문자 발송 횟수는 달랐는데 1·2학년은 8월 7일과 12일, 9월 2일 총 3차례, 3학년은 8월 12일과 9월 2일 2차례 발송됐고, 4학년에겐 발송되지 않았다.
재학생에게 해당 교양 강좌의 수강 신청 홍보 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인 2023년 2월과 8월에도 수강 신청 기간에 앞서 교양교육본부에서는 같은 교수의 수강 신청 장려 문자는 물론이고 ‘4차 산업/직업과 인체 기능의 생활 응용 융합’ 강좌가 ‘알기 쉬운 뇌와 몸의 융합적 이해’로 교과목명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안내했다.
이에 우리 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는 의문과 불만을 제기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강의 하나를 전체 메시지로 홍보하네’, ‘작년에도 2번이나 홍보하심’ 등의 반응부터 담당 교수의 권력에 대한 추측성 댓글까지 올라왔다.
해당 홍보 문자를 보낸 교양교육본부의 관계자는 “해당 교수님이 직접 요청해 교양교육본부에서 문자를 발송했다”라며 “해당 강좌는 팀티칭 강의로서 교양교육본부 주관 수업이고, 해당 강좌에 교양교육본부 소속 교수님이 참여하고 있어 우리가 문자를 발송하게 됐다”라며 문자 발송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통 교양 강좌를 주관하는 단과대학에서 강의실 변경처럼 공지할 일이 생기면 단체 문자를 보내고, 강좌 홍보를 위해 단체 문자를 보낸 일은 거의 없었다. 다만, 관련 규정이 명확히 없어 교양교육본부에서 주관한 교양 강좌 담당 교수님이 요청하면 홍보 문자 발송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강좌 홍보 문자에 대해 부정적이다. ㄱ(산림학과·24) 학생은 “한 번도 아니고 중복해서 오는 문자에 피로감을 느낀다”라고 말했고, ㅇ(고고미술사학과·23) 학생은 “강좌 홍보 문자처럼 관심 없는 문자가 계속 오다 보면 막상 학교에서 발송한 정말 필요한 문자들조차 잘 보지 않게 될 것 같다”라는 의견을 주었다.
학생들은 단순 홍보 문자보다 정말 학생들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정보가 담긴 문자를 원한다. 학생들이 중요한 공지 문자를 빠트리지 않도록, 교양 강좌 홍보를 비롯한 학내 무분별한 문자 발송이 개선되길 바란다.
황인선 기자
dlstjs03@chungbuk.ac.kr








황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