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외국인 유학생 관리 규정> 제2조(정의)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이라 함은 외국인 특별전형에 의해 입학한 학부생 및 대학원생, 외국대학과의 학술교류 협정에 의한 교환(방문)학생 및 복수학위 학생과 한국어 연수생 등 모든 외국인 유학생(이하 ‘유학생’)을 말한다.”
또 우리 학교 <2023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 학교 총 유학생 수는 1,062명인데, 이중 학부생은 405명(38.1%)이고 석사과정 215명(20.3%), 박사과정 133명(12.5%), 어학 등 기타 연구생 309명(29.1%)이다. 2023년 10월 기준 재학생과 휴학생을 포함한 우리 학교 재적생(대학원 포함)이 총 20,183명인 것을 고려하면 우리 학교 학생 20명 중 1명은 유학생인 셈이다.
이 많은 유학생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알아보기 위해 대학원 준비 중인 방글라데시인 유학생 라이언(정보통신학과卒·20), 몽골인 유학생 오카(컴퓨터공학과·24), 중국인 유학생 비예위(대학원 위기관리과정·23) 학생을 인터뷰했다.
Q. 학업에서 겪는 어려움?
▶ 라이언 학부 졸업 후 석사를 준비 중인데, 한국어만 써야 하는 환경이 아주 힘들었어요. 과제는 자국어로 쓴 내용을 번역기를 사용해 다시 한국어로 바꿔서 제출하니 시간이 오래 걸려요. 시험지나 수업 자료만이라도 영문으로 제공해 주면 좋겠어요.
▷ 오카 한국에 온 지 2년 됐고, 어학당에서 토픽 시험을 대비해 수업을 들었지만, 여전히 한국어는 어려워요. 이런 상황에서 교양 수업과 전공 수업 구분 없이 과제를 모두 한국어로 작성해야 해서 힘들어요.
▶ 비예위 과제를 한국어로 내는 게 제일 어려워요. 처음에는 수업 시간에도 교수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해 언어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어요. 이 점을 교수님들이 배려해 주시면 좋겠어요.
Q. 한국 학생이나 다른 유학생과의 교류는?
▶ 라이언 교류가 중요하지만 쉽지 않아요. 한국 학생은 거부할까 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유학생끼리도 서로 잘 모르는 게 현실이에요. 같은 학과에 유학생이 있는지조차 모를 때가 많아요.
▷ 오카 한국 학생에게 저희가 다가가면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수업 관련 도움도 필요할 때만 말하게 돼요. 같은 몽골 유학생끼리도 알고 지내기 어려워요. 교류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 비예위 한국 학생을 사귈 수 있는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과 교수님이 참여하시면 더 좋을 것 같고요.
Q. 학교 측에 바라는 것은?
▶ 라이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과제나 시험 볼 때는 어려워요. 특히 시험지의 문제는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제공하면 좋겠어요.
▷ 오카 등록금 감면이나 장학금 혜택이 확대되면 좋겠어요. 유학생 상담 시간도 점심 식사 시간을 피했으면 좋겠어요. 보통 오후 1시에 시작해 식사를 하기 힘들어요.
▶ 비예위 저도 점심시간 이후로 상담 시간을 늘려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상담을 받게 하면 좋겠어요. 또 국제교류본부에서 진행하는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는데, 교과 과정이나 학습을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장학금이나 등록금 감면 혜택도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홍원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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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