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을에 도움을 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상식 현장.
지난 10월 19일과 20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일대에서 제1회 ‘대청호 두루봉 물빛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두루봉 동굴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주민들이 기획하고 개최한 마을 축제다. 두루봉 동굴은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인류의 삶과 문화, 자연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석회석 채굴로 인해 일부가 훼손되는 수난을 겪었다. 이에 문의면 주민들은 두루봉 동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
첫날에는 주민들이 함께한 개막 퍼레이드와 가수 황윤성의 축하 공연이 열렸으며, 둘째 날에는 월드뮤직페스티벌과 시립무용단의 폐막 공연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서는 마늘 장터와 로컬 농산물 직거래,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전을 통해 다양한 생활 문화와 공예 체험이 진행됐다. 일본의 전통 옻칠, 한국의 젓가락 만들기, 중국 만두 체험 등 각국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하며 교류할 수 있었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번 축제에서 젓가락 경영대회에 참여한 필리핀인 마하루(청주시 서원구·29) 씨는 “지인이 소개해 준 젓가락 경연대회에 참가해 많은 재미와 보람을 느꼈다. 한국에서 젓가락질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지 1년 정도 됐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문의면축제추진위원회 박종안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대청호가 담수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되새기고, 물을 중심으로 예술, 문화,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적도 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를 기획해 역사 보존과 환경 보호에 힘쓰고, 문의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초청 가수 황윤성.
전지훈 기자
jihun9670@chungbuk.ac.kr








전지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