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빛식당의 재료 소진에 관한 에브리타임 게재글.
지난 9월 24일, 우리 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한빛식당은 왜 항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의 내용은 한빛식당에서 제공하는 이천 원의 저녁밥 당일 메뉴인 떡갈비 대신 단무지를 배식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게시글을 작성한 배동한(국어교육과·20) 학생은 “당시 수업이 끝나고 저녁 6시경에 저녁을 먹으러 한빛식당에 갔는데, 재료 소진으로 떡갈비 대신 변경된 단무지로 식사했다”라며 “당시 한빛식당 측에선 환불에 대해 별다른 공지가 없었다. 생협 사무실로 가서 환불을 요구하면 가능했겠지만, 밥을 먹으려 이미 줄을 서서 기다린 상황이기도 했고 과정이 번거로워 환불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재료 소진으로 대체 메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배동한 학생은 “학식이 저렴해서 주 4~5일 정도 이용하는데, 한빛식당뿐만 아니라 별빛식당도 재료 소진이 잦다. 그래도 이전에는 만두 같은 메뉴로 대체됐는데, 떡갈비를 단무지로 대체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라며 “이천 원의 저녁밥에서 재료 소진이 잦은 편인데, 재료 준비를 넉넉히 하면 좋겠다. 부득이한 재료 소진은 이해하지만, 대체 메뉴의 질이 너무 낮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김윤희 영양사는 “평소 메인 메뉴 소진을 대비해 저장기간이 긴 식품을 미리 준비해 둔다. 당시는 내가 출장 중이어서 후에 떡갈비가 단무지로 대체됐다고 전해 들었다. 사실 떡갈비 소진에 대비해 너비아니를 대체 메뉴로 준비하고 있었지만, 너비아니가 구워지는 동안 학생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다는 당시 현장의 판단으로 급하게 단무지를 배식하게 됐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윤희 영양사는 “하루 평균 은하수식당은 400명, 별빛식당은 500~600명, 세 끼를 모두 운영하는 한빛식당은 1,300명 정도가 이용한다. 은하수식당은 한빛식당이나 별빛식당에 비해 이용객 규모가 작고, 교직원이 주로 이용해 인원 변동이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한빛식당과 별빛식당은 예상치 못한 고객이 방문하거나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많은 학생이 오는 경우가 간혹 있어 식수 인원 변동이 꽤 크다. 매번 식수 인원을 산정하지만, 개인의 메뉴 선호도, 시험 기간 여부 등 다양한 변수로 변동 폭이 50~150명 정도 된다”라며 식수 인원 산정의 어려움을 밝혔다.
끝으로 김윤희 영영사는 “지금 한빛식당에는 올해 하반기에 새로 입사한 분이 많은데 메뉴 소진 시 대응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못 했다. 단무지 소동 이후 메뉴 소진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지를 위한 안내문도 붙이고, 학생들이 조금 기다리더라도 대체식을 제대로 제공하도록 교육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생협은 9월 24일 한빛식당 이천 원의 저녁밥에서 단무지를 배식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생협 고객센터로 문자를 남기면, 간단한 증명을 거쳐 환불받을 수 있다.

▲ 에브리타임 게재글에 달린 댓글들.
김한빈 기자
kimmanb@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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