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기자는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소음을 측정했다. 그 결과 1층 중앙(입구와 화장실 사이) 78dB, 2층 중앙(소파가 위치한 공간) 74dB을 기록했다. <소음·진동관리법 시행규칙> 제20조 제3항 ‘별표8’에서 허용하는 공공도서관 외부 50미터 이내 지역의 소음 기준이 주간 65dB 이하, 야간 60dB 이하이고 측정한 곳이 도서관 내부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익명을 요구한 우리 학교 한 학생은 “중앙 입구 쪽은 유동 인구가 많아 이동 소음이 잦고, ‘쿠비앤유’에서 주문받고 메뉴를 건네는 소리와 스터디룸에서 대화하는 소리도 자주 들린다. 또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곳이 따로 있는데도 아무 곳에서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마우스 클릭 소리가 집중을 방해한다”라며 “소음을 줄이기 위한 도서관 측의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데, 잘못된 사용자의 행동을 통제하거나 시설과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없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또 ㅇ(생물학과) 학생은 “도서관은 학업을 위한 공간으로 조용한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 특히 집중이 필요한 시험 기간에는 소음 발생이 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라며 도서관 측에 조용한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서관 자료운영과 임나리 사서는 “신관은 개방형이고 도서관 구관은 칸막이형으로 돼 있어 어느 정도의 소음은 구조상 불가피한 면이 있다. 키보드 소음은 노트북 이용이 허용된 3층과 4층의 좌석을 이용하면 해결될 문제로 학생들이 도서관 이용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순찰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중앙도서관의 시설과 구조를 바꾸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용자의 이용수칙 준수와 인식 개선만이 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책으로 보인다.

▲ 중앙도서관 구관 1층 전경.
홍원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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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