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에게 곧 시작될 벚꽃 시즌은 큰 설렘 중의 하나이다. 청주에서 벚꽃 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무심천일 것이다. 많은 청주 시민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만개한 벚꽃을 보러 무심천을 방문한다. 하지만 무심천의 매력은 화려한 벚꽃이 시든 뒤에도 여전하다.
무심천은 남에서 북으로 청주를 가로질러 흐르는 긴 하천이다. 하천을 따라 긴 선형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 무심천의 넓게 트인 공간을 즐기며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도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돼 있어 안전하고, 산책로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산책에도 많이 이용한다. 김주혁(청주 성화동·31) 씨는 “보통은 집 앞에서 강아지 산책을 한다. 하지만 집 앞은 복잡하기도 하고 뻥 뚫린 공간이 없다. 무심천 산책로는 넓게 시야가 트여 집에서 멀어도 가끔 강아지 산책하러 온다”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무심천을 말했다.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은 청주대교 옆에 있는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재정비하고 가기도 하고, 중간중간 튤립정원의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이혁재(청주 복대동·14) 군은 “같이 자전거 타는 친구에게 무심천 자전거 도로가 자전거 타기 좋다는 얘기를 듣고 와 본 후부터 쭉 이용하고 있다”라며 무심천 자전거 도로의 이용을 추천했다. 라이딩을 준비하던 김흥식(청주 사창동·66) 씨는 “자전거 타러 무심천에 거의 매일 온다. 무심천이 예전보다 조경도 많이 하고, 깨끗하게 정비를 해놔서 참 좋다. 분평동과 평촌동 사이에 있는 장평교부터 미호강 쪽에 옥산까지 구간이 자전거 타기가 좋다”라고 추천의 말을 전했다.
무심천에서는 자전거 외에도 산책로를 가볍게 뛰는 러닝과 생소한 스포츠인 피클볼도 즐길 수 있다. 피클볼은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코트보다 작은 면적에서 적은 장비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피클볼을 즐기던 이봉길(청주 신봉동·80) 씨는 “피클볼은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의 요소가 결합한 스포츠다. 벽에 치면서 혼자 연습할 수도 있고, 2명이나 4명이 함께할 수도 있다. 제2운천교에서 북쪽으로 좀 더 가면 코트가 따로 있다”라고 전했다.
이곳 무심천은 벚꽃이 시들고 난 뒤에도 다양한 활기가 가득하다. 벚꽃이 져도 무심천에서는 강아지와 산책을 즐기고, 자전거를 타거나 피클볼을 접할 수 있다. 아직 청주가 생소한 새내기들은 다가오는 벚꽃 시즌에 무심천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 무심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김륜휘 기자
rhwwww@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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