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6일, 우리 학교 제1학생회관(E3) 1층에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 퀴즈노스 충북대점이 개점했다. 퀴즈노스의 입점은 제22대 총장 선거에서 고창섭 총장이 내세운 공약 ‘365일 맛있는 캠퍼스’중 ‘학생이 즐거운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스터디카페와 외부 식당 도입’이라는 공약의 실현이다. 지난해 9월, 제56대 개화 총학생회는 제1학생회관 앞 공터에서 간식 이벤트를 진행하며 교내 필요한 시설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기타 의견으로 샌드위치점 입점 요청이 가장 많았다. 이에 개화 총학생회는 지난해 11월 학생과에 제1학생회관 내 간편식 판매점(분식, 제과 등) 도입을 요청했다. 이에 학교 측은 관련 법령에 따라 ‘온비드’ 입찰 시스템을 통해 일반경쟁(제한경쟁) 입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퀴즈노스가 선정돼 12월에 개찰(입찰한 결과를 견주어 조사함)을 끝냈다. 그러나 퀴즈노스 입점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따로 묻지 않았다.
퀴즈노스가 입점한 자리는 당초 학생들의 학습공간을 만들 계획였으나 회의 결과 접근성을 고려해 퀴즈노스에 임대하고, 대신 학습공간은 제1학생회관 2층 라운지에 만들어 지난 3월 28일 개소식을 가졌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퀴즈노스를 이용한 박서윤(간호학과·24) 학생은 “점심 먹을 시간이 짧아 빨리 먹어야 할 때가 많은데, 샌드위치는 간편하게 먹기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라며 퀴즈노스 입점을 환영했다. 공강 시간을 이용해 퀴즈노스를 방문한 박지연(국어국문학과·25) 학생은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등장한 샌드위치 가게가 학교 내에 생겼다고 해 와보고 싶었는데, 마침 공강 시간이 생겨 친구들과 먹으러 왔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다. 빵이 아주 바삭하고, 야채와 소스도 적당히 들어가 있다. 다시 올 거 같은데, 가격이 조금 부담돼 자주는 못 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수연(심리학과·21) 학생은 “마침,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 점심으로 먹으러 왔다. 서브웨이와 비슷해서 친근했으나, 속 재료를 고를 수 없는 점이 아쉽다. 버섯을 싫어하는데 주문한 메뉴에 버섯이 들어 당황스럽다. 지금 보니 식당 내부에 있는 안내 책자에 메뉴별 속 재료가 자세히 나와 있다. 다음에는 잘 보고 주문해야겠다. 매장 내부가 매우 넓고 깨끗해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반면 조은상(생물교육과·25) 학생은 “퀴즈노스 근처를 지날 때마다 나는 샌드위치 냄새가 불쾌하다. 같은 제1학생회관에 있는 ‘한빛 식당’과 ‘별빛 식당’은 환풍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음식 냄새가 잘 나지 않는데, 퀴즈노스는 환풍 시설이 제대로 없는지 학생회관 1층이 샌드위치 냄새로 가득하다”라며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퀴즈노스의 입점 영향에 대해 생협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데이터 분석은 어렵지만, 학식과 쿱스켓의 샌드위치 등의 간식 상품 판매가 줄긴 했다. 그나마 고물가 시대에 학식은 천원의 아침과 이천 원의 저녁밥 사업 등으로 저렴하게 음식을 제공하다 보니, 가격이 비싼 퀴즈노스 상품에 비교 우위가 있긴 하다. 퀴즈노스 입점이 선택지가 많아져 학생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생협 입장에선 위기임이 분명하기에 다양한 전략을 통해 잘 대응하고 이겨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정린 기자
rinjeong@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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