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2일, 학생생활관 개성재(진리관, 개척관, 정의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면서 공사가 끝나는 2026년 2월까지 중문에서부터 미술관(N16-2) 후면 도로 구간인 경영대학, 사회과학대학 사이의 도로 통행이 제한된다. 하지만, 이 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인문대, 경영대, 사회과학대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ㄱ(프랑스언어문화학과·21) 학생은 “방학부터 공사를 했다면 더 빨리 통행 제한이 풀릴 텐데 왜 방학 중에 공사를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언제까지 인문사회관 강의동 건물로 돌아가서 중문으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 개성재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통제되는 미술관 뒷편 도로
이에 학생생활관 연제분 행정지원팀장은 “2023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양현재 증개축 공사를 진행했다. 양현재와 개성재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면 기숙사 수용 인원이 대폭 줄어든다. 이런 이유로 양현재 공사를 지난 2월에 마치고 순차적으로 3월부터 개성재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개성재 공사를 방학 때 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많은 학생이 미술관 후면 도로를 이용하는 건 알고 있지만, 트럭 등 공사 차량의 빈번한 통행으로 보행자 사고 위험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통제하게 됐다. 인문사회관 강의동 쪽을 통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교양 수업이 많이 이뤄지는 곳이라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더 많아 경영대와 사회과학대 사이 길을 막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개축 공사를 마치고 지난 3월 개관한 양현재 관생들도 양성재 식당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전에도 양현재 관생들은 양성재 식당을 이용했다. 공사 전 양현재에는 공동 냉장고와 주방이 있어 직접 요리해 식사를 해결하는 관생도 있고 무급식 관생도 있어, 전체 관생의 4분의 1 정도만 양성재 식당을 이용했기에 큰 불편이 없었다. 그런데 양현재를 증개축하며 공동 냉장고와 주방이 없어지고, 기존 168명이던 관생 수가 474명으로 늘었다. 그만큼 양성재 식당을 이용해야 하는 양현재 관생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연제분 팀장은 “무급식을 희망하는 학생 위주로 양현재 관생을 선발해 양성재 식당의 혼잡을 막으려 했으나, 신축된 건물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지원했다”라고 밝혔다.
민간투자시설사업(BTL) 운영사 체스넛의 박호 총괄실장은 “이전에는 양성재 식당을 이용하는 양현재 관생이 적어, 사실상 양성재 관생 약 1,600명이 식당을 이용했다. 식당 좌석이 400석 정도라 4회전이면 충분히 소화했다. 그런데 지금은 양현재 관생이 늘어 약 2,000명이 이용하다 보니 5회전을 해야 하고, 그만큼 식당이 혼잡해졌다”라고 전했다.

양성재 식당을 운영하는 아이비푸드의 강윤희 실장은 “작년보다 관생들의 급식률이 많이 늘어 70~80%에 육박한다. 주로 월요일~수요일 점심시간에 배식이 밀리는 편이다”라며 “그동안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복수 메뉴를 제공하고 그중 한 메뉴를 선택하게 했는데, 한쪽 메뉴로만 몰릴 때도 있고, 그로 인해 배식 시간이 길어지기도 해 이젠 단일 메뉴를 제공해 배식 속도와 회전율을 높이려고 한다. 또한, 오는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공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호 총괄팀장은 “증축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이라고 생각해 현재 양성재 식당 앞 화단 쪽으로 식당 증축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 본부의 허가 등 거쳐야 할 절차와 과정이 있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증축이 허가돼 예산이 확보되면 어려운 증축 공사가 아니니 공사 기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 양성재 식당 앞에 식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선 관생들.
황인선 기자
dlstjs03@chungbuk.ac.kr
김륜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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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김륜휘





